강원 태백시보건소가 질병관리본부에 사후 확진자 통계처리 재검토(수정) 요청했다.
이는 지난 4일 경북 봉화 소재 해성병원에서 위암으로 사망, 태백으로 운구된 뒤 지난 6일 코로나19 사후 확진을 받은 A씨가 태백시 확진자로 집계되면서 지역사회에 반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시는 사망자 운구 및 검체검사까지 일련의 과정과 양성판정 후 밀접접촉자 자가격리 등 관련 자료를 함께 송부하면서 ‘통계처리를 재검토 해 줄 것’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병원은 별도의 사인이 있는 망자에 대해서도 검체검사를 필수적으로 이행해야 할 것’을 건의했다.
김미영 보건소장은 “사망자가 입원했던 경북 봉화 소재 해성병원에서 코로나 19 검사를 진행한 뒤, 음성인 경우에만 태백으로 운구하도록 하고, 양성인 경우 즉시 화장처리 후 태백에서는 장례만 치르게 했어야 한다”며 “그래야 통계처리에 혼선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함억철 태백상공회의소 회장은 “경북 봉화의 병원에서 요양 중 기저질환으로 사망한 90대 할머니의 시신은 화장까지 마친 상태라 지구상에도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보건소에서 신고했다고 태백확진자 통계로 집계하는 것은 통계작성의 오류”라고 지적했다.
한편, 태백시민과 소상공인 사이에서는 인근 타 지역에서 기저질환으로 사망했는데 주소지 때문에 코로나 확진 지자체가 되면서 불안감이 조성되고 지역 경기에도 악영향을 끼쳤다는 여론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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