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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 vs '야당 지원' 43% 동률…중도는 정부심판론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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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 vs '야당 지원' 43% 동률…중도는 정부심판론 우세

文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49% vs 부정 45%

4.15 총선을 한 달 여 앞두고 '정부 지원론'과 '야당 지원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 다수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이 43%로 동률을 이뤘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 1월 조사에선 정부 지원론이 야당 지원론보다 10%포인트 내외로 앞섰으나 2, 3월로 들어서며 응답이 팽팽하게 갈리는 양상이다.

그러나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정부 지원론이 20%, 야당 지원론이 47%로 나타나 무게추가 기울었다. 중도층에서는 지난 1월 정부 지원론(52%)이 야당 지원론(37%)보다 많았지만, 2월에 39% 대 50%로 반전됐고 3월에도 40% 대 47%로 같은 경향이 유지됐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는 정부 지원론이, 60대 이상에서는 야당 지원론이 과반을 차지해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20대·30대·50대에서는 차이가 상대적으로 작은 10%포인트 이내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대한 호평에 힘입어 지난주(44%)보다 5%p 오른 49%를 기록했다. 최근 3개월 가운데 최고치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49%가 긍정평가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p 내려간 45%를 기록했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지르는 것은 8주 만이다.

무당층은 여전히 부정적 견해가 많았으나, 긍정 평가가 늘었다. 무당층 가운데 긍정 평가자는 지난주 19%에서 이번주 35%로 뛰었고, 부정 평가자는 61%에서 이번주 52%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3주째 코로나19 대응에서 크게 갈렸다. 다만 코로나19 대처가 미흡하다는 응답자 비율이 지난주보다 줄어들었다.

지난주 부정평가 응답자 가운데 그 이유로 '코로나19 대처 미흡'을 꼽은 이들은 50%였으나 이번주 37%로 줄어들었다. 반면 지난주 긍정평가 응답자 가운데 '코로나19 대처'를 꼽은 비율은 44%로 지난주(37%)보다 올라갔다.

메르스 사태와 달리 코로나19 사태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에 큰 변동이 없는 이유에 대해 한국갤럽은 감염병 정보가 빠르게 공유되는 점, 감염 또는 의심자에 대해 의료·생계 지원이 되는 점, 사태 심화의 책임이 정부뿐 아니라 신천지 교단으로 분산된 점 등을 꼽았다. 한국갤럽은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현재까지의 상황일 뿐, 코로나19 국내외 추이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고 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조사 때보다 3%p 상승한 39%로 1위였고 미래통합당이 지난번과 동일한 22%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정의당은 6%, 국민의당 3%, 자유공화당 1% 순이다.

한국갤럽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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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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