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취약계층 울린 ‘가짜 마스크’ … 거제시 만의 문제일까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취약계층 울린 ‘가짜 마스크’ … 거제시 만의 문제일까

거제시 회수·폐기 및 수사 의뢰 타 도시도 납품 가능성

코로나19 로 불거진 마스크 대란을 틈타 자치단체를 상대로 가짜 마스크를 공급하는 업체까지 생겼다.

시가 전량 회수에 나서는 등 발 빠른 대처를 하고도 특히 취약계층에 배부된 마스크라 시민들의 원성을 들었다.

경남 거제시는 지난 6일 창원 소재 A업체(조달청 등록업체)와 취약계층에 무상 배부할 마스크 15만 매를 구매키로 하는 전자 수의계약을 맺었다.

▲취약계층에 배부된 마스크. ⓒ프레시안(서용찬)
시는 지난 8일 1차분으로 납품된 마스크 6만 매를 이·통장을 통해 취약계층에 전달했지만 이 과정에서 전량이 ‘함량미달’ 이라는 이른바 ‘가짜마스크’ 정황이 포착됐다.

거제시는 9일 취약계층에게 일부 배부(3만 매 계획)하던 이 업체 마스크를 전량 회수 및 폐기 처분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변광용 거제시장도 사과문을 내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급한 사정을 악용한 관급 조달업체의 함량미달 마스크 공급에는 속수무책이었다.

시는 함량미달 제품의 불법성 인증 자료 확보에 나서는 한편, 행정안전부와 경상남도 등 상급기관 논의와 법률 자문을 거쳐 계약을 해지할 계획이다. 다행히 선금 미지급 상황으로 예산 손실은 없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거제시외에도 다른 도시에 마스크를 대량 납품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거제 뿐 아니라 전국 지자체들의 마스크 긴급구매 수의계약이 다수인데다, 문제가 된 A업체가 경남교육청 등에 납품한 사실이 확인됐다.

현재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천광역시 계양구, 부산광역시 남구를 비롯해 경남도는 물론 경남교육청까지 민간업체들과 지난 3~9일 마스크 긴급구매 수의계약을 진행하고 있어 유사 사례가 발생할 우려가 큰 상황이다.

한편 이 업체가 제공한 마스크가 마스크 납품을 계약한 업체의 문제인지 유통과정에서 제품이 바꿔치기 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