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자가격리 중에 있는 대구지역 확진자 88명 가운데 군산의료원으로 오기로 했던 67명의 확진자의 입원이 전격 보류됐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 대규모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의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해 도내 감염병전담병원에 이 지역 환자를 받아들이기로 한 것과 관련, 당초 군산의료원에 오기로 했던 67명의 입원이 미뤄졌다.
이에 이날 전북 남원의료원으로 오기로 한 21명만 우선 받아들이게 됐다.
남원의료원에는 오는 12일에도 대구지역 자가격리 확진자 30명이 추가로 배정된다.
또 이날 진안군의료원에도 대구지역 경증환자 10명이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게된다.
도는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와 대구광역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대구지역에서 자가격리 중인 확진자 88명을 군산의료원과 남원의료원에 각각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확정지은 67명의 경우에는 개별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거리가 멀다는 등의 사유로 전북으로의 이동을 꺼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추후 대구지역에서 군산의료원으로 올 확진자들의 인원을 다시 파악해 배정지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남원의료원은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어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하고, 안심병원으로 지정돼 호흡기질환 환자의 외래진료와 일반 외래진료는 계속 운영하고 있지만, 입원 치료는 당분간 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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