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연구팀 코로나19 백신 항원 생산 성공

서상희 교수팀, 빠른시일내 백신공장서 안전하게 대량 백신 생산 가능한 백신 주 개발 목표

▲ 서상희 교수팀이밝힌 코로나바이러스-19 백신향원 생산 모식도ⓒ 충남대

충남대학교는 서상희 수의과대학 교수 연구팀이 세포 배양기술을 이용해 ‘코로나바이러스-19’ 백신 항원을 생산하는데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팀은 정부로부터 허가받은 안전이 보장되는 생물 안전 3등급 시설(BSL-3) 내에서 원숭이 유래 신장 세포인 베로(Vero) 세포를 배양하고 이에 코로나바이러스-19를 감염해 바이러스를 증폭하고 바이러스 단백질을 정제 후 포르말린 (formalin)으로 불활화 (inactivation)해 코로나19 백신 항원을 생산했다.

코로나19를 주입해 바이러스를 증폭한 뒤 단백질 정제 후 포르말린을 활용해 백신 항원을 빼냈다.

또한 연구팀은 안전성·면역성·방어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동물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며 검증에는 4~6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상희 교수는 “현재 사람에게 상용화한 바이러스 백신은 대부분 바이러스 백신 주를 세포 등을 이용해 대량 생산한 뒤 포르말린 등을 처리한 사독백신이거나 바이러스의 병원성을 떨어뜨린 생독 백신”이라며 “코로나 19 대유행에 대비해 일반 백신 공장에서 사독 백신 생산이 가능하도록 백신 주를 최대한 빨리 개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