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을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이 확정된 김회재 후보와의 맞대결로 관심이 모아졌던 민생당 소속의 4선인 주승용 국회부의장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주 부의장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수많은 시간, 밤잠을 설치며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고민한 끝에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국회부의장으로서 소임을 다 마치며 말씀드리려 했지만,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늦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 부의장은 "1991년 전남도의원을 시작으로 여천군수, 초대 통합 여수시장, 4선 국회의원에 국회부의장이라는 과분한 직책까지 수행했다. 저를 믿고 8번이나 당선시켜주신 여수시민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여수세계박람회(EXPO)' 유치는 ”정치를 해 오면서 가장 큰 보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업으로 여천군수 시절 최초로 제안하고, 15년간 준비해 3선 의원때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제 여수는 연 1천3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대한민국 최고의 해양관광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고 소회를 전했다.
주 부의장은주 부의장은 "제가 꿈꾸고 계획했던 여수발전의 초석은 많이 이뤄진 것 같다. 열정과 능력을 갖춘 새로운 인물이 여수의 미래를 열어 갈 수 있도록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어 주는 것이 제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30년 동안 항상 긴장하며 살았던 것 같다. 평범한 남편과 가장이 돼 여수에서 여수 시민들과 더불어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1991년 전남도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주 부의장은 1996년 무소속으로 여천군수에 당선된 뒤 1998년 여수시장을 거쳐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당선돼 4선 의원으로 국회 부의장에 선출돼 20대 국회를 이끌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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