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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세력, “7일내 자이툰 철수 안하면 서울 불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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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세력, “7일내 자이툰 철수 안하면 서울 불바다”

대한국 테러성명 3번째, "미국에 무릎 꿇은 앞잡이에 대한 경고"

이라크 주둔 한국군을 철수시키지 않을 경우 서울을 불태워버리겠다고 위협하는 성명이 한 이슬람 웹사이트를 통해 또다시 발견됐다. 한국군 파병이후 이같은 위협은 세번째로, 그 진위여부를 떠나 한국군 및 한국 관련 시설에 대한 테러위협 강도가 점차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크게 우려되고 있다.

***“7일내 자이툰부대 철수안하면 서울 불바다”**

AP 통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이슬람 한 웹사이트에서 한국 정부가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자치지역에 배치한 한국군을 7일이내에 철수시키지 않으면 서울을 불태워버리겠다는 내용의 위협 성명이 발견됐다.

통신에 따르면 이 성명은 “당신들은 철수시한이 오직 7일 남았다”며 “그 안에 철수하지 않을 경우 우리가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어 허물어 버리겠다”고 경고했다. 이 성명은 이라크 무장저항세력들의 주장이 담긴 성명이 많이 게재되는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통신은 정확한 사이트 주소는 밝히지 않았다.

수신인이 ‘한국 사람들에게’로 돼 있는 이 성명은 또 “이것은 (정부 외에) 한국 사람들에게 대한 경고이기도 하다”며 “한국 국민들이 정부에 압력을 넣어 순수한 이라크에서 떠나도록 하지 못한다면 파괴된 도시로 둘러싸인 자신들을 자책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명은 이어 “이것은 십자군 전쟁을 벌이는 미국에 무릎 꿇은 앞잡이(agent)인 한국 정부에 두 번째 경고”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번 경고가 이전에 자이툰부대 및 한국관련시설에 대한 테러를 경고했던 2차례 경고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주목되고 있다.

성명을 맨처음 찾아낸 AP 통신에 따르면, 이 성명이 웹사이트에 띄워진 날짜는 지금부터 9일전이어서 이미 경고시한인 '7일'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 테러 위협 성명 3번째. “美동맹국 한-일, 테러 잠재 목표물”**

이에 앞서 지난 10일 ‘몬타다’라는 이슬람 웹사이트에는 자신들을 동남아 알카에다 하부조직으로 밝힌 하무드 알마스리 순교자 단체가 <한국 정부에 대한 경고>라는 제하의 글을 게재, “한국군은 14일 이내에 이라크로부터 철수하지 않으면 이라크 주둔 한국군을 하나하나 공격할 것”이라며 “한국내 시설물도 공격할 것”이라고 위협했었다. 이 단체는 이어 서울에 자신들의 기지를 두고 있다고까지 주장했었다.

또한 앞서 지난 1일에도 알카에다 2인자인 아이만 알자와히리는 아랍위성방송 알자지라를 통해 한국에 대한 공격을 촉구한 바 있어 상당한 긴장을 불러일으켰었다. 당시 알자와히리는 육성테이프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파병국 8개국에 대한 조직적인 저항과 무차별 공격을 촉구했었다.

이같이 자이툰부대 및 한국 내 시설에까지 테러 위협이 잇따르자 그 진위여부와는 상관없이 한국군이 이라크에 미-영에 이어 3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병한 데 따라 이라크 무장단체들의 공격목표가 한국에 맞추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군사전략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이날 펴낸 연례보고서 <군사력 균형 2004~05>에서 “이라크전쟁으로 아랍 세계에서 서방의 국민과 자산이 테러 공격을 당할 위험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며 “미국과 긴밀한 전략적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도 이슬람 테러단체의 잠재적 목표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알자와히리 육성 테이프가 공개된 이후 출입국 관련 사항과 해외 공관시설물에 대한 안전대책을 강화하는 등 구체적인 테러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고 이라크 현지에 주둔중인 자이툰 부대의 경계 강화도 지시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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