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 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오전 0시 기준 전날보다 131명 늘어난 총 751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 미만으로 떨어진 건 지난 달 25일(130명) 이후 딱 2주인 14일 만이다.
신규 환자 131명 중 102명은 대구(92명)와 경북(10명)에 집중됐다.
지난 달 16일 신천지 대구교회의 예배 이후 31번 환자가 나오면서 그간 잠잠하던 국내 확진자 수는 폭증하기 시작했다. 지난 달 21일 74명을 시작으로 대폭 확진자가 증가해 지난 달 29일에는 하루 909명을 기록하며 여태까지 신규 환자 수 정점을 찍었다.
방역본부가 신천지 교인을 대상으로 무증상자까지 대상으로 하는 공격적 검사를 실시하면서 신규 환자 수는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신천지 교인 대부분의 조사가 끝나면서, 일단 가장 큰 집단 감염원을 통한 신규 환자 수 증가세는 어느 정도 안정화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 사례가 연이어 나타나는 터라, 아직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확신하기 어렵다.
당장 지난 밤 사이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의 코리아빌딩 11층 콜센터에서 한꺼번에 최소 36명의 확진 환자가 나오는 집단 감염 사례가 나왔다. 여태 서울에서 나온 집단 감염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대구 한마음아파트를 비롯해 세종, 충남 등에서도 집단 감염 사례가 연이어 발견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0시 현재 완치된 환자는 전날보다 81명 늘어난 247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난 5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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