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네번째 확진자 지인 동선 공개

제주도는 제주에서 코로나19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네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지인에 대한 이동 동선을 공개 했다.

제주도는 네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B씨가 제주에 체류한 기간 동안 본인 휴대폰에 기록된 이동 동선정보를 지난 6일 보내 왔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코로나19 네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지인의 제주 체류기간 동안 이동 동선을 공개 했다. ⓒ프레시안(현창민)

도는 1차 역학조사에서 확보했던 진술과 B씨가 대구에서 보내온 지난 2월 20일 입도때 부터 대구로 돌아간 3월 1일까지의 동선이 일치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B씨는 네번째 확진자의 진술과 달리 증상 발생일이 2월 27일이었으며 당시 증상은 옆구리가 콕콕 찌르는 증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B씨는 이러한 증상을 느끼고 지병으로 인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할 것을 우려해 원래 치료받던 대구로 3월 1일 돌아갔다고 진술했다.

제주도는 B씨는 이후 여러 차례 대구의 보건소 및 의료기간을 방문했으나 증상이 가벼워 검사를 거부당했고 경북대학교 병원에서 설전 끝에 사비를 들여 비급여로 검사를 받아 3월 5일 확진판정을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B씨는 6일 도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본인이 지병이 있어 평소에도 위생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었으며 이번 제주 방문 시에도 가급적 외출을 자제했다”며 “부득이 외출시 에는 마스크와 장갑을 꼭 착용했고 엘리베이터 버튼을 팔꿈치로 누르는 등 스스로 감염예방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더 이상 본인으로 인해 제주도민이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B씨 휴대폰에 저장된 타임라인 및 본인 진술에 따른 동선]

2월 20일: 오후 6:20분 대구공항 출발 → 오후 7:36 제주공항도착 → 이동(17분) → 오후 8:03 제주시 연동 집 도착

2월 21일: 제주시 연동 집에서 생활 (이동없음)

2월 22일: 제주시 연동 집에서 생활 (이동없음)

2월 23일: 오후 7:52 제주시 연동 집에서 생활 → 이동(4분) → 오후 7:56 수목원 삼계탕도착 저녁식사후→ 이동(8분) → 제주시 연동 소재 주택 도착

2월 24일: 제주시 연동 집에서 생활 (이동없음, 오전 04시 28분 음식물 처리, 30M 근방 클린하우스 잠시 방문)

2월 25일: 제주시 연동 집에서 생활 (이동없음)

2월 26일: 제주시 연동 집에서 생활 (이동없음)

2월 27일: 제주시 연동 집에서 생활 → 오후 5:15 뉴월드마트 신제주점 방문(신용카드 결재 시간 확인)-(최초증상발현)

2월 28일: 제주시 연동 집에서 생활 (이동없음)

2월 29일: 제주시 연동 집에서 생활 (이동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