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도당 "원희룡 선심 쓰며 과오 덮으려 해"

오락 가락 정책 비판...국민 눈치 보며 일관성 없는 정책 꼼수에 불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6일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정치적으로 접근하지 말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이날 ‘대구·경북지역을 다녀온 도민과 여행객에 대한 협조 요청 및 긴급 지원방침'을 발표한 원희룡 지사의 도정운영은 자신의 과오를 덮기 위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성명에서 "최근 원희룡 지사는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경북지역의 입도를 막겠다는 지역 배척 정책으로 국민들의 지탄을 받은 바 있다"며 대구.제주간 항공기 운항 중단과 대구.경북 지역 입도 제한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가 여론의 밀려 철회한 일관성 없는 정책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제 자신에 대한 이런 비판적인 여론을 덮기 위해 대구·경북지역에서 오는 여행객들이 제주도에서 일주일을 체류하면 코로나19 검사를 무료로 해 준다는 정책을 발표했다"면서 "이는 지역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온 국민이 참여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과 선제 방역이 필요한 시점에서 전혀 맞지 않고, 단지 자신의 과오를 덮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현재 정부 보건당국의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의 의료진을 비롯한 모든 국민이 총력 대응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 지사는 진단장비·의료장비 등 방역에 필요한 자원을 정치적 도구로만 생각하며 비효율적으로 소모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원 지사가 진정으로 제주도민을 위한다면 하루속히 방역자원 낭비를 줄이고, 제주도민의 안전을 위해 효율적인 코로나19 확산방지정책을 펼쳐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