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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과메기 공천 재현되나’...‘김형오 사천 논란’에 지역정가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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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과메기 공천 재현되나’...‘김형오 사천 논란’에 지역정가 싸늘

여성변호사 내정설 당원들 강력반발...시민단체 ‘여,야 막론하고 지역정서 잘 아는 사람이 공천기준 돼야’


6일 오후 발표한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대구경북지역 공천 결과에 대해 현역의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유일하게 이날 발표에서 빠진 포항지역은 벌써부터 내정자 이름이 거론되며 지역정가는 어수선한 분위기다.

이날 공관위는 TK 지역중 대구 9곳, 경북 11곳 중 6명을 컷오프(공천배제)했다.
불출마를 선언한 5명을 포함해 TK 현역 20명 중 11명이 교체된 셈이다.

이날 공천에서 배제된 경북지역 A의원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 며 “그동안 당과 주민들을 위해 헌신과 봉사로 일했는데 너무 허탈하다. 공관위의 결정을 받아들여야 할지 당원들과 논의 하겠다”고 했다.

경북지역 또 다른 B의원은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사천’ 논란이 뜨겁다” 며 “김 위원장의 최측근 인사들이 단수 공천자로 확정되는 사례가 늘어나 김 위원장 스스로 강조했던 ‘혁신 공천’ 원칙이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고 했다.

특히 이날 포항지역 2곳이 공천발표에서 제외되자 지역정가는 벌써부터 변호사 출신의 J모씨가 공천내정자로 거론되며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통합당 당원 C모(56)씨는 “오늘 공관위가 포항을 제외하고 발표하자, 포항남,북구 내정 후보자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 갑자기 J모 여성 변호사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며 “J모씨는 포항에서 고등학교만 졸업했을 뿐 그동안 포항지역을 위한 그 어떠한 활동도 한 적이 없었다”고 했다.

당원 D모(57)씨는 “J모씨가 공관위의 최종 공천을 받고 나온다면 포항남,울릉은 민주당으로 빼앗길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했다.
그는 또 “시민들이 어느정도 인정하고 지역과 당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후보자가 공천을 받아야 하는데 여태까지 아무도 모르는 사람을 ‘뚝’ 떨어뜨려 선거를 치른다면 ‘과메기도 공천만 하면 당선’이라는 오명을 받게 된다”고 했다.

시민들 반응 또한 싸늘한 분위기다.

E사회단체 대표 F씨는 “만약 시민들이 모르는 사람을 후보자로 내정한다면 통합당이 포항을 우습게 보는 처사다” 며 “여,야를 막론하고 지역 국회의원은 그 지역을 잘 알고 발전시킬 수 있는 자가 공천을 받아서 선거를 치러야지 단지 학교만 다녔다고 연고지 운운 하는 것은 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다”고 했다.

그는 또 “이번 공관위 공천 결과는 ‘김형오 사천인지 공천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다”고 했다.

한편 지역정가에 떠도는 내정자는 여성변호사로 포항J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 졸업후 사시(41회)에 합격, 서울지방법원 조정위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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