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바이러스와의 전쟁’에 범도민적 동참을 요청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6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어제(5일)부터 ‘대구경북지역을 다녀온 도민 및 여행객에 대한 협조요청 및 긴급 지원방침’을 전격 시행한다며 도민과 여행객의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
원 지사는 이날 감염병특별관리지역에서 입도하는 분들에 대한 지원과 관리를 강화 하겠다며 이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전국 코로나19 확진자의 66%가 집단감염이라며 이에 대한 차단에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집중 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앞으로 2주간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중대한 시기라면서 도민과 여행객에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3월 6일 브리핑 모두 발언 전문]
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주도는 도민과 여행객, 지역사회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어제부터 ‘대구경북지역을 다녀온 도민 및 여행객에 대한 협조요청 및 긴급 지원방침’을 전격 시행하였습니다.
어제 대구에서 항공편으로 입도한 승객은 357명입니다. 이번 주 일일 방문객 숫자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출발지와 도착지에서 두 차례 발열 체크를 했고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대구 경북 입도학생은2월 6일부터 어제까지 총 112명이며 학생들은 입도 후 2주간 대학 당국의 모니터링 아래 자발적 격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증상을 보인 사례는 없습니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감염병특별관리지역에서 입도하는 분들에 대해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고 필요한 것을 지원하면서 지속적으로 강화된 모니터링을 하겠습니다.
한편 전국 확진자의 약 66%가 집단감염으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제주는 전국 17개 시 도 중 현재까지 집단감염이 일어나지 않은 유일한 지역입니다만, 타 지역에서 집단시설과 소규모 집단 감염이 잇따라 광범위하게 일어남에 따라 제주도는 향후 2주 동안 집단시설 및 소규모 집단 감염 차단에 자원과 역량을 총집중하겠습니다.
도내 사회복지 이용시설 1131개소는 3월 22일까지 전면 휴관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요양시설과 중증장애인 생활시설 등 감염에 취약한 집단시설 138개소는 ‘코호트 격리’ 수준으로 당분간 외부 접촉을 최대한 차단하여 더욱 안전하고 철저하게 관리하겠습니다.
현재 입소자 외출 면회 외박 전면 금지, 관련 시설 직원들의 출장과 도외여행 금지, 외부방문객 출입 금지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만 업무상 불가피한 출입자 등에 대해 매일 현장점검반을 가동해 꼼꼼하게 체크하겠습니다.
앞으로 2주간이 바이러스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중대한 시기입니다.
새별오름의 억새가 잘 자라도록 억새를 태워야 한다는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제주시에서 불을 놓는 방안을 검토했었으나 차단 방역에 집중하고 지금은 방역이 최우선이라는 관점에서 불 놓기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빈틈이 하나라도 있어서는 안 됩니다. 잠재적 감염자를 한 사람이라도 놓쳐서는 안 됩니다.
제주도는 철저한 방역으로 도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는 손씻기 등 위생수칙을 반드시 지키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집중적으로 실천하여 ‘바이러스와의 전쟁’에 함께 해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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