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들의 증가세가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는 이어지고 있다.
안벙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6일 코로나19 일일브리핑을 통해 "오늘 86번(사상구 56세 여성), 87번(해운대구 83세 여성)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 폭은 줄어들었으나 매일 1~3명씩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87번의 경우 2번 환자가 다니던 장산성당에 지난 2월 19일 함께 미사를 참여해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뒤늦게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86번은 현재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신규 환자로 부산 사상구의 A 중학교 교사로 확인됐으며 시 보건당국은 역학 조사를 통해 감염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해당 교사가 확진 판정을 받자 곧바로 학교를 폐쇄하고 교직원 4명, 학교운영위원 4명(학부모) 등과 접촉한 사실을 확인하고 자율격리 조치했다.
전날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던 쓰리제이에듀 부산진구점에 대해서는 접촉자 중 검사를 받지 않았던 12명에 대해 추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최근 확진자가 줄어드는 추세에 대해 안병선 과장은 "코로나19는 감염력이 높은 질환으로 어느 순간 유행이 종결된다는 시점을 잡기가 어렵다"며 "대구·경북 환자가 늘어나면 저희 지역도 영향을 받아서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답했다.
다만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가 지속되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갑자기 환자가 늘어나는 것을 어떻게 컨트롤하느냐가 중요한 목표다"며 "감염 관리를 철저히 해서 환자 발생 초기에 진단과 치료를 통해 집단 발생을 막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3명이 추가 완치 판정을 받으면서 퇴원 환자는 8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안병선 과장은 "입원할 때부터 증상이 경미했던 분들로 오늘 퇴원하게 된다"며 "임상적으로 증상이 없는 분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증상이 경미한 분들이 많다"고 추가 완치자들이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집단 감염이 우려됐던 아시아드 요양병원과 해운대 나눔과 행복병원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오는 7일 오전 0시부터 격리가 해제돼 마지막 의심환자까지 모두 음성으로 판정받는다면 코호트 격리가 해제될 예정이다.
한편 현재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는 3046명이며 자가격리자는 1161명이다. 전날 의심환자 445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2명 양성, 44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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