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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북경수로 건설 완전중단 방침 굳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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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북경수로 건설 완전중단 방침 굳혀"

요미우리 보도, 우리정부는 "건설중단 1년 더 연장"

미국이 1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리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이사회에서 우리정부에 대해 대북경수로 사업 완전중단을 요구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대북경수로 건설중단 기간을 1년 더 연장하기를 원하는 우리정부와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은 14일 워싱턴발 기사를 통해 미 정부 고위관리의 말을 빌어 이같은 미국방침을 전했다.

이 관리는 "앞으로도 북한에 경수로가 건설되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로, 문제는 현재의 동결상태를 어떻게 중지로 바꿀 것인가다"라며 "우리는 KEDO이사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 토의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해, 미국이 이번 이사회에서 경수로 건설 완전중단을 의제로 올릴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미국이 완전중단을 주장하는 이유와 관련, "경수로 건설 정지상태가 계속되면 북한에게 (핵을 손에 넣을 수도 있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 정부와 마찬가지로 경수로 건설 완전중단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일본정부에 대해 "일본인 납치문제로 대북제재를 요구하는 소리가 높은만큼 설득이 가능하지 않겠냐"고 말해, 미국 방침에 일본이 따르도록 설득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한국과 일본이 경수로 건설 완전중단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이사회에서의 논의는 난항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우리 정부는 경수로 건설이 완전중단될 경우 남북관계가 극도로 경색될뿐 아니라, 2조원의 막대한 투자손실을 떠안아야 한다는 점 때문에 경수로 건설 중단기간을 1년 더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KEDO 이사회에서 미국과 설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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