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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차출 주한미군 두달새 9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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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차출 주한미군 두달새 9명 숨져

라마단 앞두고 교전 격화, 하루에 미군 6명 숨져

지난 8월 이라크에 차출됐던 주한미군 3천6백명 가운데 벌써 9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이슬람 성월인 라마단을 앞두고 미군과 저항세력간 교전이 거세지고 있어 12일(현지시간)부터 13일사이 만 하루만에 미군 6명이 사망했다.

***이라크 차출 주한미군 두달새 9명 숨져**

미군 전문지인 <성조지>는 14일 미 국방부 자료를 인용해 "한국에 주둔하다 이라크로 차출된 3천6백명의 주한미군 2사단 2여단 병력 가운데 최근 2명이 또다시 사망함으로써 지난 8월 파병된 이래 두달만에 최소한 9명의 2여단 병력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성조지에 따르면, 최근 사망자 가운데 17포병단 2대대 소속 정진나 김 이병은 지난 6일 저항세력의 공격이 거센 라마디 지역에서 차량순찰활동을 벌이다 무장저항세력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이로써 사망한 주한미군 병력 9명 가운데 7명은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한미군 2여단은 지난 8월초 한국을 떠나 쿠웨이트에서 이라크 적응 훈련을 받았었다. 이라크에서는 라마디와 팔루자 등 수니파 저항세력이 사실상 통제하고 있는 알 안바라 지역에서 작전활동을 펼쳐왔으며 이달부터는 대대적인 저항세력 소탕작전에 투입됐었다.

***라마단 앞두고 교전 격화, 만 하루 만에 미군 6명 숨져**

한편 AP 통신에 따르면 12일부터 13일까지 만 하루동안에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아 사망한 미군 수가 6명에 이르는 등 라마단을 앞두고 이라크 정황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현재 이슬람 성월인 라마단과 내년 이라크 총선을 앞두고 사전정지차원에서 대대적인 저항세력 공격을 펼치던 와중에 바드다드와 모술 등지에서 도로에 매설된 폭탄과 교전 등으로 미군 6명이 숨지고 이라크인도 6명이 숨진 것이다.

이라크 북부 모술에서는 13일 미군 차량에 대한 자살폭탄공격이 발생 미군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당했다고 미군관계자가 밝혔으며 바그다드에서도 12일밤과 13일 아침 사이에 3건의 도로매설 폭탄이 터져 미군 4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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