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요청으로 닥터헬기를 타고 대구·경북으로 향한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지난달 29일 이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긴급환자 이송을 위한 닥터헬기 의료지원을 요청했다. 이 교수 역시 이 지사의 요청에 즉각 화답했다.
이 교수는 지난달 4일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아주대병원 외상센터 평교수직은 유지하고 있다. 이에 경기도와 아주대병원 간 협약에 따라 닥터헬기에 탑승할 수 있다.
닥터헬기는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환자를 경기도로 이송하는 데 우선적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필요한 경우 외상환자도 경기도로 이송한다.
경기도는 닥터헬기의 대구경북지역 운항에 따른 도내 중증외상환자 이송 공백은 소방헬기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는 현재 조속한 닥터헬기 운영을 위해 보건복지부 등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코로나19 경제피해 최소화'를 위해 79가지 지원사업 절차를 대폭 개선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 지원사업 신청 편의를 제공함과 동시에, 대면평가 등 심사 진행과정에서 자칫 발생할 수 있는 감염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에 따라 사업 공모 기간을 연장하거나 대면 평가를 서면·온라인 방식으로 바꾸고, 선정평가 시기나 설명회·교육 시기를 당초보다 뒤로 연기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골목상권 조직화 사업, 가구전시회 참가지원 사업,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등 경기도가 올해 운영하는 총 676억 원 규모의 79가지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사업이 해당된다.
또한 보다 신속하게 자금융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코로나19 특례보증' 신청 시 필요했던 '현장실사' 절차를 생략하기로 했다.
아울러 코로나 19 특례보증 시행에 따른 손실발생 예상액 500억 원, 지역신보 단기지원인력(100명) 채용에 따른 인건비 11억 원에 대해 국비 보조를 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 밖에도 수출 중소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 화상상담 시스템 구축, 온라인 전문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육성, 신남방·신북방 정책 시장 대상 GBC 신규 설치, 시장 다변화, 수출애로기업 대상 경기안심 수출 보험료 지원 등의 지원책을 추진한다.
김규식 경기도 경제기획관은 "이번 조치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이 보다 신속·안전하게 이뤄지게 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과감하고 선제적인 조치를 실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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