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첫 확진이 발생하며 16일을 맞은 대구 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에 대해 긍적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5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대구시민들은 놀라운 지혜와 용기를 보여주고 있다”며 “외신에서도 대구에 대해 ‘폭동도, 혐오도 없다. 침착함과 고용함이 버티고 있다. 이겨내며 살아야 할 이 시대 삶의 모델’이라고 보도했다”며 대구시민들의 시민의식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권 시장은 “바로 이것이 우리 대구가 코로나19를 이겨낼 것이라는 희망의 시작이다”고 밝혔다.
이처럼 대구에는 시민들이 지역의 SNS와 모임을 통해 자발적인 대응으로 "이겨내자"는 시민운동이 확산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전국 각지에서도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부족한 병상을 채우기 위해 경남, 전남, 충북 등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제공의사를 밝혀왔으며, 광주, 서울 등 대도시에서도 중증 장애인을 위한 진료실 지원 소식과 삼성과 한화 등 대기업들도 앞다퉈 치료센터 등을 제공하고 있다.
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 단장 김신우 교수는 “4일까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된 성금은 총 170억원이다”, “특히 마스크의 경우 1백81여 만 장을 기부받아, 의료기관 53만장, 복지시설 26만장 등 코로나19 치료와 극복에 꼭 필요한 곳에 배부했으며, 100만장은 구・군 행정망을 통해 일반시민들께 무료 배부했다”며 온정을 보내주신 모든 시민분들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김 교수는 “우리는 이미 메르스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냈던 경험이 있습니다. 코로나19는 극복할 대상이지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다”며 너무 우려할 수준이 아님을 강조했다.
한편 대구는 5일 0시 기준 전체 확진자가 4326명으로, 1590명은 병원에 입원했으며 582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 2117명이 입원 대기 중이며, 25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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