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도지사가 우도 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 침몰사고 수습대책본부를 찾아 실종자 수색과 실종자 가족 지원에 만전을 기해 줄것을 당부했다.
원희룡 지사는 4일 새벽 우도 남동쪽 74km 해상에서 화재 사고로 침몰한 서귀포선적 29톤급 제307호 해양호 수습대책본부가 차려진 서귀포수협을 방문한 자리에서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사고 선박은 4일 새벽 3시경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침몰하면서 한국인 선원 3명과 베트남인 선원 5명 등 총 승선원 8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해 선장과 갑판장 2명은 구조 되었으나 나머지 선원 6명은 실종됐다.
도는 4일 오전 상황판단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정무부지사를 본부장으로 사고 해상에 해경 헬기 1대(총 7대 교대투입)와 경비정, 도 어업지도선,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을 비롯해 민간어선 28척을 투입,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 상황관리, 행정지원, 가족지원 등 으로 분담해 사고 수습에 대응하고 해경을 비롯한 남해어업관리단과 수협 등 관계기관은 적극적인 협조체제를 구축, 동원 가능한 선박을 사고 해역에 투입해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원희룡 지사는 사고수습대책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지금 가장 가슴 아프고 초조한 분들이 실종자 가족들”이라며 “실종자 가족들을 지원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 달라”면서 실종자 가족에 대한 지원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매년 80여 건의 선박사고가 발생하고 있고 선박 화재사고는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해양수산국은 선박사고 예방대책을 다시 한 번 점검해 앞으로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보완해야 한다”면서 해양선박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재점검 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도는 포항 동방에서 임무수행 중이던 청해진 함을 사고 해상에 급파해 실종자 구조에 나섰다고 밝혔다. 청해진 함에는 심해잠수사 SSU가 편승하고 있으며 무인잠수정(ROV)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오후 해군 전남함(구조작전팀 편승), 해상초계기(P-3C)가 실종자 탐색을 위해 작전 중에 있으며 청해진 함은 오후 9시30분께 사고현장에 도착해 실종자 탐색 및 구조작전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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