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는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2020학년도 1학기 개강을 16일로 2주 연기한데 이어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재택(온라인) 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강원대는 구성원의 안전과 수업결손을 방지하기 위해 학생들이 등교해 강의실에서 집합수업을 받는 대신, 자체 구축한 ‘스마트캠퍼스 e-루리’를 활용해 원격수업 및 과제물 대체 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1학기 학사과정 개설교과목 4009개(이러닝 73개 제외) 강의자료를 원격수업에 적합한 강의 콘텐츠로 변환해 순차적으로 ‘스마트캠퍼스 e-루리’시스템에 탑재할 예정이다.
‘스마트캠퍼스 e-루리’를 통한 온라인수업은 강의 시청과 학습활동(과제, 퀴즈, 토론 등) 으로 수업을 운영하는‘원격수업’과 강의 자료 관련 과제를 제시하고 학생이 수행한 과제물에 환류(피드백)를 제공하는‘과제물 대체 수업’방식으로 운영한다.
또 실험·실습·실기 교과목 등 온라인 수업이 어려운 교과목은 1~2주차 편성 수업을 휴강하고, 4월 이후 별도 보강계획을 마련해 진행하며, 감염증 사태가 지속될 경우에 대비해 집중수업과 연속강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스마트캠퍼스 e-루리’는 2017년 3월 개설된 학습관리 플랫폼(Learning Management System)으로 ▲블랙스튜디오(정면판서 기반 동영상 제작) ▲미니스튜디오(오버헤드카메라-실시간 오버레이기술 기반 이러닝 콘텐츠 제작) ▲강의녹화실 등의 지원시설을 갖추고 있다.
‘스마트캠퍼스 e-루리’는 동영상 강의뿐만 아니라 교원과 학생이 강의계획서와 온라인 강의자료, 강의공지, 질의응답, 출석, 과제, 토론, 설문 등을 상호 입력하고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앞서 강원대는 2020학년도 1학기 개강을 3월 2일에서 3월 16일로 2주 연기하고, 종강일을 6월 19일에서 6월 26일로 1주 늦추는 학사일정 조정안을 발표했으며, 수업일수를 15주(71일)로 줄였다.
한광석 강원대 총장직무대리는 “개교 이래 처음 있는 개강과 등교 연기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무엇보다 대학 구성원의 안전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결정한 것임을 양해 부탁드린다”며 “학생들이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을 때까지 학습권을 보장하고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는데 거점국립대로서 소명과 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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