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美대선 D-22, '초박빙 혼전' 계속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美대선 D-22, '초박빙 혼전' 계속

여론조사기관별 부시-케리 승패 달라, 몇몇 접전주과 관건

미국 대선 2차 토론회까지 끝났으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지지율은 여론조사기관마다 승패가 갈리고 성별로 지지도가 크게 차이가 나는 등 극도의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초박빙상태는 선거당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대선 승패는 몇몇 접전주에서 결정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美대선 초박빙 혼전 양상, 여론조사기관별 승패 달라**

8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대선 2차 토론이후 10일 발표된 로이터통신과 조그비 인터내셔널 조사에서 케리 후보는 46% 대 45%로 부시 대통령을 1% 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투표할 의향이 있는 유권자 1천2백16명을 대상으로 7일부터 9일까지 실시된 것으로 이같은 결과에 대해 조그비측은 “부시 대통령이 앨 고어 민주당 부통령을 박빙으로 앞서나갔던 2000년 대선을 연상시킨다”며 “양측은 대량의 캠페인 공세를 펼칠 것이고 선두는 10월에도 몇차례 뒤바뀔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같은날 발표된 ABC 방송의 여론조사에서는 조그비 여론조사와는 달리 부시 대통령이 케리 후보에게 50% 대 46%로 4%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왔다. 조그비 여론조사와 ABC 여론조사 결과는 모두 오차범위내에 있는 것이어서 통계적으로는 사실상 무승부다.

이같은 결과는 2차 토론 결과 케리 후보는 1차 토론에 이어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나긴 했으나 2차 토론에서의 양 후보간 격차는 10% 이상 크게 차이났던 1차 토론과는 달리 수 포인트에 불과해 접전양상으로 드러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몇몇 접전주 승패가 전체 선거 결과 가를 듯**

이처럼 전국 여론조사가 초 박빙상태로 드러나고 이같은 양상이 선거당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거인단수를 결정지을 변수로 몇몇 접전주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선거는 각 주별로 승자독식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전국 지지율 보다는 주별 지지율이 더욱 중요한 지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0일 워싱턴포스트도 “양 진영은 이번 선거가 플로리다,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등 3개주에 걸려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지역의 승패에 따라 대선 판도가 갈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금까지 이들 지역도 지지율에서 박빙상태를 기록하고 있으나 <아메리칸 리서치 그룹>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케리는 플로리다에서 부시를 47% 대 45%로 앞섰것으로 나타났었다. 플로리다는 27석의 선거인단을 갖고 있으며 지난 2000년 대선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5백37표차로 신승을 거둔 지역이다. 이밖에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케리는 48% 대 47%, 50% 대 43%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었다.

***성별로 지지성향 뚜렷이 달라, “남성은 부시, 여성은 케리”**

한편 이번 대선에서는 성별로 지지성향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어서 막판 성별 공략도 중요한 전략일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조그비 인터내셔널 여론조사에 따르면 남성은 50% 대 43%로 부시를 지지하는 측이 더 많은 반면, 여성은 49% 대 40%로 케리를 지지하는 측이 월등히 앞섰다.

이같은 성별 지지도 쏠림 현상은 상당히 두드러진 모습으로 민주당측으로서는 한때 흔들렸던 전통적 지지층인 여성층이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여성들은 보통 민주당 지지성향을 보였으나 1차 토론전까지만 하더라도 CBS/ 뉴욕 타임스 공동조사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여성표 공략에서 오히려 5% 포인트 앞섰으며 1차 TV 토론 이후에 실시된 <타임> 여론조사에서는 케리가 겨우 1% 포인트 앞섰었다.

<타임>에 따르면 전체 부동표의 61%가 여성표인데다 남성보다 여성이 실제 투표에 참여하는 비율이 높아 케리 진영은 앞으로도 여성표를 집중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케리 지지율이 더 높은 미국내 멕시코계 유권자 등록률이 지난 2000년 대선때보다 26.7%나 급증, 케리 후보에게 더 유리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