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시민건강권 확보를 위해 익산으로 들어오는 중국인 유학생 전원을 원광대 기숙사에 입소시키는 조치를 취하고 나섰다.
정 시장은 2일 도내에서 처음으로 중국인 유학생에게 강제권을 행사하는 긴급대책을 발표하고, 정부대응보다 보다 강력한 자체 관리체계를 구축해 선제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그는 이날 대책발표에서 "원광대와 협의를 통해 약속한 중국인 유학생의 전원 기숙사 입소가 지켜지지 않고, 10여 명이 원룸에서 생활하는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강제권을 발동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의 강한 조치에 따라 익산시는 원광대와 원광보건대 등 지역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 전원에 대해 입국 후 14일 이상 대학 기숙사에서 자가 격리할 것을 원칙으로 하고 귀국 후 바로 검체를 채취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음성이 나온 유학생에 한해 부득이한 경우에만 원룸에서 자가격리하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특히 대학 측의 기숙사 입소 요구를 거부하고 대학로 원룸 등에서 생활하고 있는 10여 명에 대해서는 곧바로 기숙사에 입소하도록 조치하고, 검체 채취 거부 시 경찰에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익산시는 공항에서부터 대학 기숙사까지 이동 지원하기 위한 버스에도 보호장비를 착용한 공무원이 탑승하고 대학 기숙사에도 당분간 대학 측 직원과 함께 공무원을 배치해 24시간 관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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