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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총회장은 용서를 빌 게 아니라 검찰조사부터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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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총회장은 용서를 빌 게 아니라 검찰조사부터 받아야

이만희 총회장 ⓒ연합뉴스TV 화면 갈무리

신천지 이만희총회장이 용서를 빌었다.

"31번 코로나 (환자인 신천지 신도와) 관련해 신천지 대표로써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 말씀 드린다"며 절까지 했다.

그런데 지금은 한가롭게 엎드려 절을 하며 사죄를 얘기할 때가 아니다.

도대체, 그동안 무엇을 적극 협조했다는 말인가?

지금 국민들이 무엇 때문에 공분하는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무엇을 사죄한다는 말인가?

그 무엇을 사죄한다는 것인지부터 분명치가 않다.

마지못해 신천지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잠시나마 피해가려는 의도된 기자회견에 불과했다.

이민희씨는 "신천지 대구교회 코로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 당국에서 최선의 노력을 했고 우리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이가 없다.

정부당국에서 최선의 노력을 한다는 것은 십분 공감한다.

그런데, 신천지가 적극 협조하고 있다는 말에 어느 누가 공감할 수 있을까?

당장, 신천지측이 제공한 교인 명단조차 불확실해서 정부당국의 역학조사에 큰 혼란만 주고 있다.

조사하면 할수록 양파껍질 벗겨지듯이 신천지 교인과 시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현재 파악된 코로나19 확진환자의 70% 이상이 신천지 교인이고, 그 진원지가 대구신천지교회와 청도대남병원이라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렇다면, 신천지측은 소속 교인들의 건강과 함께 국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소속 교인의 명단과 부속

시설의 위치부터 정부당국에 정확하게 알렸어야 했다.

그렇게 했다면, 오히려 신천지도 피해자라는 점을 국민들이 이해하고 국민들의 동정을 살 수 도 있는 일였다.

또, 더불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신천지 교세 확장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일 였다.

신천지는 그 기회를 놓쳤다.

코로나19 확진자는 2월 중순을 기점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2일 현재 확진자가 4,212명인 상태로, 대구·경북 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이만희총회장은 모르고 있는 것 같다"는 게 이만회 총회장의 용서를 비는 장면을 본 국민 대다수의 의견이다.

지금은 이만희씨가 용서를 빈다고 해서 용서될 일이 아니다.

신천지가 이리저리 핑계를 대면서 정확한 자료제공을 기피함으로 인해서 확산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됐고 국민 개개인에 끼친 정신적,육체적 피해는 물론 국가경제적 손실이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지경이다.

이미 서울시는 이만희 신천지교 총회장 및 12개 지파 지파장들을 상대로 살인죄, 상해죄 및 감염병 예방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협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상태다.

이 총회장 말대로 "우리의 잘못도 우리 자신들이 알고 있다"고 했으니 잘못이 있다면 검찰에 나가 조사를 받고 혐의가 인정된다면 처벌을 받으면 된다.

그것이 국민들에게 용서를 받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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