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정우택 의원을 청주 흥덕에 공천한데 따른 후폭풍이 일고 있다.
미래통합당 김양희 청주 흥덕구 예비후보는 2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청주 상당의 정우택의원을 흥덕구에 단수 추천한 것은 부당하며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또 "정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자신의 지역구에 도의원을 출마시키지 못해 무투표 당선을 선물했다"며 "3명을 선출하는 시의원 선거구에서는 전원 낙선하는 참패도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정 의원이 그토록 사수하려던 청주 상당구에서 무슨 말 못 할 사연 때문에 밀려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면 깨끗하게 불출마해야 한다"며 "수도권 험지로 가는 결기라도 보여야 4선 중진의 자세이며 미래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당원의 도리를 지키기 위해 재심을 청구하고 그 결과에 따라 어떤 경우라도 반드시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같은 지역구의 이규석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공천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 예비후보는 “바른정치를 위한 이규석의 항해는 쉼표를 찍지만 흥덕구와 자유민주주의, 보수가치를 위한 노력은 계속해 나가겠다”며 “그동안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다른 예비후보들도 앞으로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정우택 의원은 3일 청주 흥덕 공천과 관련 기자회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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