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여수시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여수시청 공무원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휴일을 반납한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여수시청 시민공감담당관실 직원 15명이 율촌면에 있는 요양원과 미등록 경로당, 중앙동 여객선터미널에서 방역 소독을 펼쳤다.
이날 자원봉사 참여자들은 전기식 방역기와 수동 분무기로 소독한 후, 또 다시 타월로 출입문 손잡이와 핸드레일을 닦는 등 건물 실내·외를 구석구석 소독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요양원 관계자는 “시청 직원이 꼼꼼히 방역 소독을 해주고 코로나19 진행상황과 예방법까지 설명해줘서 걱정을 덜게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여객선터미널 이용자는 “방역업체 직원인 줄 알았는데, 시청 공무원이었다. 확진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여수시 안내 문자를 눈여겨보고 행동 수칙을 적극적으로 따를 것이다"고 말했다.
이병호 시민공감담당관은 “불안에 떨고 있는 시민과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여수시 방역대책반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어 봉사활동을 추진했다. 앞으로도 코로나19 상황이 하루 속히 극복돼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부터 권오봉 여수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발열 감시카메라 24시간 운영, 방역대책반 가동 등 비상대응체제 유지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또, 지난 주 토요일에는 자동차에서 문진과 발열 검사, 검체 채취를 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검사소를 보건소에 설치했고, 검사를 위해 공보의도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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