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필터' 공급업체들의 이른바 '코로나19' 갑질행태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프레시안 2월 25일, 28일 보도>
2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필터 공급 조건으로 대량의 마스크 완제품을 요구해 온 필터 공급업체에 대한 사실 확인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전북 전주의 한 마스크 생산공장이 필터 공급이 되지 않으면서 공장 가동이 멈추면서 이 공장에 필터를 공급하던 김제와 포천의 필터공급업체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의 수사 대상에 올라있는 김제 황산의 필터공급업체는 최근 공장 가동이 중단된 마스크 생산공장과 10년간 거래해 온 업체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공장측에 필터 공급조건으로 마스크 100만 매를 요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포천의 한 필터업체의 경우에는 해당 공장에 필터 1000㎏ 공급 시 마스크 20만 매를 넘겨주는 조건을 내건데 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계약서 작성을 마스크 생산공장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필터 공급업체에 대한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계약서 등 관련 자료를 토대로 위법사항이 있는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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