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고성군은 2일 오전 긴급브리핑을 열고 “지난 1일 오후 7시 17분 경남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고성군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남 63번째인 이 확진자는 고성군에 거주하는 2000년생 여성으로 신천지 단체에 속해 지난 2월 18일 경북 경산시 신천지 관련 시설에서 다른 10여 명과 함께 교육을 받았다.
고성군은 확진 여성이 신천지 단체에 소속된 점을 감안, 27일 검체를 체취 1차에서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됐다. 고성군은 1일 자가격리 해제를 위해 실시한 검체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마산의료원으로 이송했으며 가족은 자가격리와 함께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밝힌 ‘심각’ 단계의 대응태세에 발 맞춰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온 행정력을 집중해 대응해 나가겠다” 고 강조했다.
백 군수는 “경남 63번 확진자의 추가 동선과 관련된 내용은 역학조사가 진행되는 대로 공식 브리핑, 고성군 공식밴드, 군 홈페이지 등의 경로를 통해 공개하도록 하겠다. 정부에서 밝혔듯, 신천지 시설을 임시폐쇄하고 신도들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선 것은 종교 활동의 자유를 제약하려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당연하고 불가피한 조치” 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천지 교회와 신도들은 검사결과에 대한 공포나 이기심보다는 ‘고성군’이라는 공동체를 위해 지금이라도 적극 협조해달라” 고 당부했다.
이번 신천지 단체와 관련 추가 확진자 발생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고성군은 코로나19 관련 신천지 교인과 그 가족들의 자진신고 기간을 3월 3일 오후 6시로 제한하고, 이후 발생하는 신천지 관련 미신고로 인한 감염사례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적 조치와 함께 엄정한 사법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2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관련 고성군 선별진료소 검사자 수는 345명이다. 이중 검체채취를 통한 진단검사자는 31명이며 음성판정 44명, 검사 진행 중인 사람은 9명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