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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급증, '제2의 IMF사태'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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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급증, '제2의 IMF사태' 입증

수용시설은 태부족, 겨울철 앞두고 대책 시급

1997년 외환위기때 급증했다가 그후 감소세를 보이던 노숙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반면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은 미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노숙자 숫자는 계절적으로 겨울철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기불황이 심화되면서 노숙자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이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시가 6일 국회 행정자치위 김충환 한나라당의원에게 제출한 '서울시 노숙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시내 거리의 노숙자 수는 지난 99년 3백61명, 2000년 3백70명, 2001년 3백79명, 2002년 4백15명, 지난해 5백40명, 올해 9월말 현재 7백30명으로 급격히 늘었다.

반면 시의 노숙자 생활시설 63곳의 수용가능인원은 2천9백59명이나 이미 수용된 인원이 2천8백8명에 달해 거리의 노숙자 7백30명 중 1백51명에 대해서만 추가수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지난달 6일 유필우 열린우리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노숙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전국의 노숙자 수는 3천2백19명에 달해 지난해말 3천7백64명에 거의 육박했다. 또 같은 기간 여성과 20세 미만 청년 노숙자 수는 각각 2백33명과 1백44명으로 지난해 한해동안 통계인 1백78명과 1백2명을 이미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 경제난이 극심해지면서 노숙자 대열에 청년층과 여성층도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전국 노숙자 통계는 지난 6월말 수치여서, 9월말 현재 서울시 노숙자가 지난해 숫자를 크게 웃돈 점을 고려하면 전국 노숙자 숫자도 이미 4천명 선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 노숙자 숫자는 IMF사태가 극에 달했던 99년 3월 6천2백명까지 급증했다가 그후 경기가 회복되면서 급격히 감소했다가, 불황이 도래하면서 다시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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