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투구(泥田鬪狗)양상으로 치달으며 과열되었던 전남 여수을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경선결과 김회재 후보가 정기명 후보를 누르고 본선에 올랐다.
두 후보는 지난 15일 권세도 후보와 박종수 후보를 제치고 최종 경선후보로 결정된 후 서로의 변호 경력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여왔다.
정기명 예비후보는 김회재 변호사를 향해 "여수국가산단 대기업 배출가스량 조작사건과 관련해 대기업의 입장을 변호한 것은 적절치 않았다"고 지적하며 먼저 포문을 열었고 김회재 후보는 언론 등 을 통해 충분한 해명을 했음에도 선거의 본질을 흐리고 진흙탕 싸움으로 끌고 가려 한다"며 정 후보의 상포지구와 웅천개발 비리 관련성을 제기했다.
공방이 지속 되면서 김 후보는 “TV토론회 등을 통해 유권자들의 판단을 받아보자”고 제안 했으나 정 후보가 이를 거부했고 선거중립을 지켜야 할 시의회 의원들이 개입해 김 후보를 공격 하면서 시민들의 지탄으로 이어져 김 후보가 상승세를 탔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정후보는 지난 24일 예정돼 있던 여수MBC 경선후보자 토론회와 26일 예정된 전남 CBS방송토론 모두를 불참해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무시 했다”는 당원들과 시민사회의 비난을 샀다.
또, 여수시의회 고희권, 문갑태, 정경철, 주재현, 나현수, 김행기, 강현태, 전창곤, 민덕희 등 현역 시의원들이 지난 19일 정기명 후보의 기자회견에 참여해 정 후보 뒤에 서서 지지세를 과시는 등 불공정 시비에 휘말렸다.
그러자 고희권, 문갑태, 정경철, 주재현, 나현수의원은 지난 24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김회재 후보의 기자회견에 무소속 시의원들이 참석한 것을 문제 삼아 “민주당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훼손하는 행위로 민주당원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 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은 상대 후보를 흠집 내기위한 발언이라는 지적과 함께 “시의원들을 줄 세우기 해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시민들의 볼멘 소리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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