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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재차 급등, 51달러도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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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재차 급등, 51달러도 돌파

"50~60달러 수준 장기화, 3차 오일 쇼크 가능성"

지난 1일 배럴당 50달러 고지를 넘어선 뒤 잠시 주춤하던 국제유가가 5일(현지시간) 다시 51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전날에 비해 배럴당 1.18 달러(2.4%) 오른 51.09 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배럴당 51.29 달러까지 치솟아 NYMEX에서 선물거래가 시작된 지난 83년 이후 마감가와 장중가 모두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는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가 전날에 비해 92센트 (2.0%) 상승한 배럴당 47.13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고, 장중가도 47.41 달러로 IPE에서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간 석유재고량 발표를 앞두고 1백만배럴 이상 줄어들었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공급에 대한 불안감이 점증하면서 투기적인 매수세력이 가세,급등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투기세력들은 지난달 허리케인 이반이 강타한 미국 멕시코만의 유전 시설도 복구가 끝나지 않아 이 지역 생산량이 정상보다 27%나 적다는 미 에너지부의 발표와 함께, 겨울철 난방유 등 수요 증가로 유가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게다가 이라크와 나이지리아의 정정 불안, 러시아 유코스 사태, 중국과 인도의 석유 수요 증가, 저유황 원유에 대한 수요 증가 등 수급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대부분의 석유시장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 81년 2차 오일 쇼크 당시 정유사들의 평균 원유 구매가가 현재가로 73.39달러라는 점을 들어 아직까지는 감당할 만한 수준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현 유가수준은 이미 1차 오일쇼크 때인 74년 34.83달러를 넘어선 수준이며 단기간에 그쳤던 과거의 오일쇼크 때와 달리 최근의 국제유가는 50~60달러 대의 고유가가 지속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3차 오일쇼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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