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포항점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갔음에도 불구하고 수 일간 버젓이 영업을 해온 사실이 밝혀졌다.
확진자 A씨는 20대 남성으로 지난 15일 신천지 대구교회 워크숍에 참석했으며, 18일부터 자가격리 중이라고 포항시는 밝혔으나, 지난 21일 롯데백화점 포항점에 근무하는 지인을 만나기 위해 15분간 백화점 1층에 머무른 사실이 확인됐다.
시민공익연대는 28일 포항 남구 보건소 관계자와 통화 후 “보건소 측은 확진자의 이동경로에 대해 빠진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시인했다”며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에 해당하며, 이런 사실에 대해 롯데백화점 또한 직원들의 제보가 있었음에도 시민의 생명을 볼모로 사실을 은폐 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충격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또 "공공시설이나 대중시설 이동에 대한 확인은 기본이다. 이런 사실이 확인된 지금까지도 포항 북구 보건소는 시민들에게 공개하지 않고 감추고 있으며, 롯데백화점 또한 마찬가지 상황으로 이들의 유착관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이며, 고발에 대한 뜻도 내비쳤다.
이에 대해 포항시 북구 보건소 관계자는 “모든 사실을 인정하며, 롯데백화점에 대해 조속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롯데백화점 포항점 관계자는 “직원들의 제보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며, 관계당국에서 정확한 판단을 내려주지 않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다시 북구 보건소를 통해 사실 확인 후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지역의 SNS로 확산되며, 포항 시민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이로 인해 포항시의 코로나19의 방역이 사실상 구멍이 난 것으로, 롯데백화점 또한 사실을 은폐하며 수일간 영업을 해 코로나19 확진에 대해 얼마만큼 확산된 것인지 확인조차 힘든 상황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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