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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文대통령 지지율 3%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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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文대통령 지지율 3%P 하락

긍정평가 42% vs 부정평가 51%...무당층서 부정평가 11%p 늘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3%p 하락한 42%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46%에서 51%로 상승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초기 지지율에 큰 변동이 없었던 것과 달리, 이번주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난 것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여론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25~27일 전국 성인 1001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지난주(45%)보다 3%p 하락한 42%의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28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51%로 지난주(45%)보다 5%p 상승했고, 7%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한 대구·경북에서 부정 응답이 7%p 증가한 69%를 기록했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p 내려간 26%였다. 또 지지성향 가운데 무당층의 부정적 견해가 지난주(53%)보다 11%p가 늘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도 '코로나19 대처 미흡'(41%)을 꼽은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주 7%였던 것과 비교해 큰 폭으로 올랐다. 이어 지난주 가장 많은 응답 비율(27%)을 차지했던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은 이번주는 14%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 이유로도 '코로나19 대처'(30%)가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주 34%에 비하면 떨어진 수치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현재 국민적 관심이 코로나19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그에 따라 지지율이 갈릴 것"이라며 "부정평가 이유로 코로나19 관련 이유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갤럽이 '현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보고 있는가'라고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1%,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51%를 넘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2주 전 같은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64%였던 반면 부정평가는 25%에 그쳤다.

갤럽은 "당시(2주 전)는 메르스 확산 초기보다 확진자가 적고 사망자도 없는 때였다"며 "질병관리본부 등 일선 공무원과 의료인의 사투에 응원을 보내는 한편,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정부의 대응에는 불만이 커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2월 1~4주 통합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는 긍정평가 44%, 부정평가 49%로 집계됐다.

한편, 중국에서 오는 외국인 입국에 대해 물은 결과, '금지해야 한다’ 64%, '전면 금지할 필요는 없다'가 33%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를 살펴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소폭 상승한 반면 미래통합당은 하락해 격차가 확대됐다.

더불어민주당은 1% 오른 37%, 그 다음은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으로, 지난주보다 6%p 오른 33%를 기록했다. 미래통합당은 2%p 하락한 21%, 정의당도 2%p 하락한 6%였다. 지난 23일 창당대회를 연 국민의당은 2%,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의 통합 신당인 민생당은 1%, 그 외 정당/단체는 모두 1% 미만이다.

무당층이 확대된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유권자들이 정당들의 대응을 지켜보며 평가를 미루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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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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