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가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힘에 겨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착한 임대료 운동을 벌이고 나섰다.
건물주들의 자발적인 임대료 완화를 확산하자는 착한 임대료 운동은 매출은 급감했지만 매달 임대료를 내야 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근심을 덜어주고, 공실률 하락으로 임대가치 상승과 상권 활성화도 노릴 수 있는 지역 상생의 정책이다.
변광용 시장은 2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 상가 건물주가 소상공인들에게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착한 임대료 운동’을 알리며 동참을 호소했다.
변광용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를 조속히 진정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지만 경기침체로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도 시가 책임져야 할 역할이다. 지역 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착한 임대료 운동이 시 전역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 줄 지역 내 건물주를 찾는다” 며 “거제에도 착한 임대료 인하 물결이 일어나 어려움을 겪는 중소 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전 시민이 함께 뭉치는 상생의 역사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시에 따르면 관내 기업인 거제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거제시 상동동)는 지난해부터 소유한 10개 점포에 대해 10% 임대료를 인하해 주며 착한 임대료 운동에 선제적으로 참여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제안을 계기로 지역 내 다수의 임대인들이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상생협력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시는 2020년 상반기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당초 200억 원에서 250억 원으로 조기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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