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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대구행 의료인에 "진정한 영웅" 보상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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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대구행 의료인에 "진정한 영웅" 보상 지시

탄핵 청원 100만 돌파에 靑 "답변 정리 안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대구행을 택한 의료진을 "진정한 영웅"이라고 치켜세우며, 보상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김상조 정책실장에게 "곧 확정할 추가경정 예산안에 자원봉사 의료진에 대해서도 보상하는 방안을 반영하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국 각지의 의료진이 자원해 대구로 떠난다는 취지의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지역 확진 환자는 27일 오후 4시 현재 1017명으로, 전국 확진자 가운데 60%가 넘는다. 문제는 매일 환자 수가 늘어나는데 비해 병동, 의료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점이다. 이에 이성구 대구시의사회 회장은 지난 25일 '동료 여러분들의 궐기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지금 바로 선별진료소로, 대구의료원으로, 격리병원으로, 그리고 응급실로 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러자 전국 각지의 의료진들이 대구에 모인 것.

문 대통령은 "의료진이 부족한 대구 현장에 자원봉사 떠난 분들에 감사드린다"며 "'착한 임대인' 지원하듯 지원해달라"고 했다.

'착한 임대인 운동'은 코로나19 여파로 자영업자들이 임대료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 되자 전주 한옥마을 일부의 임대인들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하기로 한 데서 시작됐다. 정부는 임대료 인하를 독려하기 위해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는 건물주에 대해 세액공제를 비롯한 세제지원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자발적으로 응급 현장에 뛰어드는 의료인에 대해 보상을 하게 되면, 임대료 인하 운동처럼 더 많은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강 대변인은 다만 "추경이 될지, 특별지원이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마스크 수급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어제에 이어 '체감'을 다시 강조하면서 식약처 등 관련부처 공무원들이 현장을 챙기도록 주문했다. 행정적 조치로 끝나지 말고 일제히 나가서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에 대해 "20만을 넘겼기 때문에 답변을 하긴 해야 하는데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청원은 지난 4일 게시된 것으로, '한 달 이내 20만 명 서명' 답변 요건을 채웠다.

청원인은 "문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를 보면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닌 중국 대통령을 보는 듯하다"며 "국내 마스크 품귀현상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은 300만개의 마스크를 중국에 지원했고 마스크 가격 폭등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내놓지 않았다"고 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이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고 말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향한 야당의 사퇴 요구에 대해 이 관계자는 "거취 얘기는 나온 적이 없고 그럴 만 한 사안이 아니라고 본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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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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