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학교 졸업자의 취업률은 84%에 달한 반면, 한국은 56%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위기의 최대 희생자가 청년층임을 보여주는 또하나의 증거다.
29일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와 노동보장부 등은 28일 고교이상의 교육과정에 있는 대학, 대학원, 전문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직 현황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의 평균 취업률은 73%로 전년동기보다 3%포인트 높아졌다.
취업률을 졸업학교별로 살펴보면, 대학(학부) 졸업생의 취업률은 84%였고, 대학원 졸업생은 93%였다. 전문학교 졸업생의 취업률은 61%로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이 또한 전년보다는 6%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중국의 올해 대학 및 전문학교 졸업생 숫자는 중국의 고급인력 수요 급증에 발맞춰 전년보다 68만명 늘어난 2백8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32%나 늘어난 수치다.
반면에 우리나라의 전문대 이상 취업률은 중국보다 현저히 낮은 마당에 취업률 또한 해마다 급속히 낮아지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의 지난달 발표에 따르면, 올해 대졸자 취업률은 56.4%로 전년의 59.2%보다 2.8%포인트 낮아졌다. 전문학교 졸업생 취업률은 중국보다 높은 77.2%를 기록했으나, 이 또한 전년동기 대비 2.5%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한국경제의 내년 전망이 올해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만큼 이같은 청년실업난은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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