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시장의 '전주소독' 제안에 시민 참여 '폭발'...소독약 순식간 동나

김승수 전주시장(사진 왼쪽서 두번째)과 시민들이 전주역에서 일제 소독을 하고 있다ⓒ전주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김승수 전북 전주시장이 전격적으로 제안한 전주시 전역에 대한 '일제 소독'에 시민들의 폭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공공기관과 단체, 시민과 손잡고 전주 전역에 대한 대대적인 소독활동을 본격화하자는 김승수 전주시장의 호소에 시민들이 너도나도 동참행렬을 보이고 있다.

전주시는 26일 '코로나19' 차단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소독을 위해 소독약품을 무료로 지원하고 소독장비를 무상으로 임대하기 시작했다.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소독주간으로 정한 전주시가 35개 동주민센터에 각각 소독약품을 비치하고 20ℓ, 6ℓ, 6ℓ 미만 분무기를 구비해 무상으로 임대중이다.

동주민센터 전체에 비치해 놓은 1만 325ℓ의 소독약품이 이날 시민들의 대거 발걸음에 단시간에 소진돼 버리기도 했다.

이에 시는 서둘러 추가로 소독약품 20만ℓ를 추가 구입해 공급했다.

소독약품 200ℓ면 전주한옥마을 일대를 소독할 수 있는 양에 달한다.

시는 이같은 시민들의 높은 참여율 속에서 민·관이 함께 전주한옥마을 일대를 시작으로 전주 전역의 소독활동에 돌입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해 시 직원과 관계 공공기관 직원, 단체, 시민 등 총 450여 명은 고속·시외버스 터미널과 전주역, 첫마중길, 전주한옥마을, 덕진공원, 객리단길 등 많은 사람들이 찾는 다중이용 집합장소에 대한 대대적인 소독활동을 전개했다.

오는 27일에는 전북대와 전주대, 전주교육대 등 대학가와 주변 상가, 원룸, 팔달로·기린대로변 주요상가, 서부신시가지 등에 대한 소독방역이 진행되는데 이어 28일에는 공공·유관기관과 주변 주요상가의 소독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29일에는 각 가정과 가게, 골목길, 공동주택 등 공동체 공간에 대한 소독활동이 추진된다.

시는 이번 일제 소독주간을 운영한 뒤 내주부터는 매주 수요일마다 '일제 소독의 날'을 운영한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코로나19'는 철저한 소독이 최선의 예방인 만큼, 어려운 상황이지만 소독제와 장비를 최대한 확보해 시민들과 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