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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결국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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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결국 연기

오거돈 시장, 공식 기자회견 열고 6월 연기 발표, 북측 선수단 참여도 요청

오는 3월 개최될 예정이었던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결국 연기를 결정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25일 오후 1시 30분 시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3월 22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던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일정을 6월 21일부터 28일까지 약 3개월가량 연기한다"고 밝혔다.


▲ 오거돈 부산시장. ⓒ프레시안(박호경)

애초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오는 3월 22일부터 29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130여 개국 2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전국에서 발생함에 따라 국제탁구연맹에서 공식적으로 대회연기를 권고했다.

이에 대회조직위는 조직위는 일정 변경없이 무관중 경기로 대회를 강행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시민과 참가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때 지금의 상황에서 대회 강행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다.

오거돈 시장은 "100년을 기다려온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국내 개최 연기는 모든 탁구인들에게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일 것이다"며 "우리에게 탁구는 스포츠의 한 종목으로서 의미를 넘어서는 역사를 갖고 있다. 탁구를 매개로 남과 북이 하나 되어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 감동을 우리 모두는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정 연기 결정을 계기로 2020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한반도 평화를 넘어 세계평화의 새로운 상징이 될 수 있도록 북측 선수단의 참여를 다시 한번 요청하며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중앙정부는 물론 국제탁구연맹과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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