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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거제 양대 조선소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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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거제 양대 조선소도 ‘긴장’

사업장내 확산방지 대응책 마련 예방활동 강화

경남 거제에서 동남아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3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예방활동을 강화하는 등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지난달 20일부터 비상대응 TF팀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24일부터 사업장 내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중국지역, 홍콩, 마카오, 대구/경북 지역 출장금지 ▲사내 선별진료소(2개소) 운영 ▲다중시설(기숙사, 문화관, 휴센터) 운영 중단 ▲집합교육 및 부서행사 중단 ▲임직원 건강검진 등을 일시중단했다.

▲출근하는 직원의 발열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다중이용시설과 사업장 전역에 걸쳐 방역도 매일 실시하는 등 추가 대응조치에 나섰다.

임직원과 회사를 내방하는 모든 인원에 대해 ▲체온 측정(열화상카메라, 온도계) ▲개인 증상유무 ▲해외방문이력 관리 실시 ▲기숙사,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 등을 실시 중에 있다.

또한 회사내 해외여행자나 코로나발생지역 거주 직원들의 신상을 파악 수시로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정진택 조선소장은 “조선소는 전국 각지 사람들이 근무하고, 외국인도 많아 불안감이 더 크다”며 “우리는 금일부터 중식시간을 2시간으로 늘렸다. 최대한 모이는 인원을 분산해 마주보고 식사를 하지 않도록 권고하는 등 회사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중공업은 "사업장 및 지역 內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실시할 것이며, 이번 사태가 완전히 마무리 될 때까지 비상대응체제 유지로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전사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우조선해양도 직원 출 퇴근시 통근버스에서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에 철저를 기할 것과 의심증세가 있으면 출근하지 말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할 것을 직원들에게 권고하고 있다.

안전교육을 제외한 직장 내에서의 모임을 중단하는 등 예방대책에 나서고 있다. 해외여행 또는 확진자 발생지역 내 출 퇴근 근무자들에 대한 모니터링도 실시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조선소장은 “회사 차원에서 대구 신천지와 청도, 해외지역 방문자를 파악하고, 마스크와 소독제 배부, 주기적인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관련 상황이 마무리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4일 거제시에서 열린 양대 조선소 긴급 간담회에 참석한 신상기 대우조선 금속노조 지회장은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전화가 폭주하는 등 현장 업무에 지장이 많다”며 “시에서 확진자의 동선과 관련 정보를 시민들에게 문자로 보내는 등 거제시민과 노동자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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