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우려 속에 전남 해남군이 강력한 선제 대응으로 감염병 확산 예방에 나서고 있다.
주말사이 대구, 경북지역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남군 보건소를 통한 주민 상담 전화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지역 내 감염병 발생과 같은 가짜뉴스가 유포되고 있어 유관기관과 협조해 강력한 제재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군은 24일 실과소장 및 읍·면장을 포함한 긴급 간부회의를 갖고,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사회 감염 예방에 총력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명현관 군수는 "주말사이 관련 문의가 폭증하고, 지역 내 감염병 발생 등 유언비어가 급속히 퍼지고 있어 유관기관 등과 함께 강력한 대처를 공조하고 있다. 군민들께서 너무 큰 불안감을 갖지 마시고 일상생활 속에서 개인 위생수칙을 지키고, 보건당국의 지침을 잘 따라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해남군에는 코로나19와 관련한 확진자나 의심자는 없으며, 특히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군은 예방을 위해 주말동안 관내 신천지 교회와 학습관에 대한 철저한 실내 소독을 실시했다.
또한 관내 아파트와 군 평생학습관, 경로당, 대중교통시설, 공중화장실 등에 대한 소독도 계속 실시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으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마스크, 손소독제 보급을 확대해 내일부터는 전체 군민에 대해 순차적으로 마스크를 지급해 나갈 계획이다.
해남군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선제적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서 지난달 30일 관내 민·관·군 11개 기관과 함께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기관별 대처 상황, 효율적인 대응을 위한 협조 및 지원 사항 등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2일부터 운영해온 방역대책반을 2월 2일부터는 명현관 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로 확대 편성·운영하고 있다.
해남군 보건소를 비롯해 해남종합병원, 해남우리종합병원 등 3개소에 선별진료소가 운영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아직 해남군에 신종 코로나19 의심자나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선제적으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지역 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유언비어에 휩쓸리는 등 너무 큰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 불안감에 한꺼번에 병원 등에 사람이 몰릴 경우 오히려 위험해 질 수 있으므로 이상 증세가 있을 경우 꼭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코로나19 감염증의 증상은 발열, 마른기침, 호흡곤란 등 감기와 비슷하며, 증상이 있는 군민은 1339 또는 보건소,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즉시 연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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