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이 우여곡절 끝에 24일 합당절차를 마무리했다. 통합정당 대표로는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이 내정됐다. 김 신임 대표는 1979년생으로 만 41세다.
각 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각각 최고위원회의 등을 열어 지난주 합의한 3당 합당안을 의결한 뒤 손학규 바른미래당·최경환 대안신당·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명의로 합당 선언문을 발표했다.
손학규 대표는 3당 대표 합당선언문에서 "이제 중도통합 정당이 국민 여러분의 성원 속에서 첫 걸음을 내딛는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국민적 열망을 가슴에 품고, 흔들림 없이 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경환 대표는 "집권여당의 독선과 오만은 극에 달해 있고, 수구 보수세력은 ‘도로 탄핵 정당’으로 재집결했다"며 "국론을 통합하여 위기 극복에 앞장서야 할 정치가, 낡은 구조에 얽매여 극한의 이념투쟁에 매몰되어 있는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했다. 이어 "거대양당은 권력 다툼에 눈이 어두워 생존의 기로에 선 우리 국민의 처절한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며 기득권 양당 타파 의지를 밝혔다.
정동영 대표는 "제왕적 대통령제와 극한투쟁의 거대양당제를 타파하고, 다당제와 합의제 민주주의를 제도화해야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도모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정치 구조 개혁은 중도통합 정당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3당은 통합 신당의 당명과 당헌·당규, 정강·정책을 확정한 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당 등록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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