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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심각' 격상...부산·울산 초중고 개학 일주일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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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심각' 격상...부산·울산 초중고 개학 일주일 연기

학원 휴원·등원 중지 권고 내려, 교육청 "상황 따라 후속 조치할 예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위기경보 격상과 함께 부산과 울산지역의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일주일 연기됐다.

24일 부산교육청, 울산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의 개학 연기 권고에 따라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일을 다음 달 2일에서 9일로 미룬다. 개학 연기는 상황에 따라 추이를 지켜보고 더 미뤄질 수도 있다는 게 교육청의 입장이다.

앞서 지난 23일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추후 감염증 확산 상황을 예의 주시해 추가적인 후속 조치가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며 "개학까지 학원과 다중이용시설 등을 이용하지 않도록 학부모들이 지도해달라"고 당부했다.

▲ 부산교육청. ⓒ프레시안(홍민지)

이에 따라 부산교육청은 김석준 교육감 주재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우선 이번 달 말까지 부산지역 모든 학원에도 휴원을 권고하고 각급 학교의 모든 교육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자에 대한 이동경로와 접촉자를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이미 확인된 동선에 대해서는 방역소독을 하는 등 접촉자에 대해 자가격리를 하기로 했다.

먼저 경남 김해에 거주 중인 확진자 A 씨가 부산 한 중학교 교사인 것으로 확인돼 해당 학교를 즉시 폐쇄하고 동료교사 등 접촉자에 대해 자율격리하도록 조치했다.

A 씨는 지난 16일 오후 부산 동래구 온천교회에서 200번 확진자와 접촉한 뒤 다음 날인 17일과 18일에는 학교 교사모임에 참석했으나 방학 중이라 학생들과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19일 200번 확진자가 머물렀던 온천교회에 남매인 초등학생 C 양과 유치원생 D 군이 부모와 함께 해당 교회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매는 다음 날인 20일과 21일에 학교와 유치원을 각각 등교했다.

또한 아버지 E 씨는 22일 관할 보건소의 검사 결과 양성 확진 통보를 받은 상태다. 확진 판정에 따라 현재 가족들도 자가격리 중이며 검사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대해 자택에서 격리하도록 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미 부산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위중하고 긴급한 상황이다"며 "코로나19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내 옆에 있다는 생각으로 경각심을 갖고 감염증 예방 관리 대응체계 따라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울산교육청. ⓒ프레시안(홍민지)

이와 함께 울산교육청도 부교육감이 반장을 맡아 운영하던 상황대책반을 노옥희 교육감이 본부장을 맡는 비상대책본부로 격상했다. 특히 코로나19 대응을 심각 단계로 관리하고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24시간 비상근무체제도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동경로로 확인된 곳과 거주지 인근 울산 울주군 학교 10곳, 중구 8곳, 남구 8곳에 한해서는 이번 달까지 방과후 활동을 전면 중지하기로 했다. 유치원도 휴원 결정을 내렸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돌봄교실은 맞벌이 가정의 어려움을 고려해 수요를 파악한 뒤 운영할 계획이다. 전 기관에 특별방역을 실시하며 학교에 대한 외부인 출입통제도 강화할 방침이다.

노옥희 교육감은 "확진자의 이동경로가 광범위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교육 기관에 열화상 카메라를 배치하고 학교와 기관 방문자의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 기록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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