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주범으로 꼽히는 신천지가 전국에 위치한 종교시설 1100곳 주소를 공개했으나 이 자료가 정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천지는 지난 22일 홈페이지에 전국 신천지 교회 및 부속기관 주소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들 장소의 방역을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신천지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수도권이 242곳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70곳, 전라·경상 각 128곳, 광주 92곳, 충청 81곳, 강원 76곳, 인천 65곳, 부산 38곳, 대전 31곳, 대구 22곳, 울산 20곳, 제주 5곳, 세종 2곳 순으로 나타났다. (관련자료 바로가기 : ☞ 클릭)
그러나 이러한 신천지 공개 자료가 정확하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3일 자신의 SNS에서 "경기도에서 확보한 자료와 일부 차이가 있다"며 "저희가 파악한 자료가 부정확할 수도 있고, 신천지 내부에서도 광범위한 자료를 긴급히 내다보니 오류가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경기도에서 두 자료를 대조하며 크로스체크하고, 현장조사에 착수해 각 시설에 대한 방역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신천지에 신도 명단을 제출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 지사는 "더욱 촘촘한 방역 및 역학조사를 위해서는 시설 목록도 중요하지만 신도 명단 확보가 시급하다"며 "다시 한번 신천지 측에 정중히 요청한다. 경기도민 중 지난 16일 열린 대규모 대구 집회에 참석한 신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자료를 공유해달라"고 촉구했다.
유튜브 계정 '종말론사무소'를 운영하는 '신천지 전문가' 윤재덕 소장(전도사)이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자료를 보면, 신천지는 전국에 총 1529개의 모임 및 집회 장소가 있고, 선교센터는 306개, 사무실은 103개, 기타는 1048개였다.
이는 신천지가 공개한 1100개보다 3배에 가까운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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