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이 공동으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22일 오후 5시 20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김경수 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은 "안타깝게도 어제(21일) 이어 오늘(22일) 오후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이렇게 알리게 됐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또 김 지사는 "6번 확진자는 합천에 거주하는 80년생 여성이다"면서 "지역거점 입원치료병상기관인 마산의료원 음압병동에 입원한 상태이다"고 덧붙였다.
즉 5번과 6번 확진자 두분은 모두 발열이 있긴 하나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5번 확진자의 가족은 남편과 아들 둘 모두 3명이다"고 하면서 "가족들은 즉시 자가격리 조치됐으며 모두 검사를 의뢰했다. 6번 확진자의 가족은 남편 한 명으로 자가격리 조치 후 검사 진행 중에 있다"고 했다.
경남도 향후 대응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경남도는 1차 양성판정을 통보받은 즉시 역학조사팀을 한마음창원병원과 합천군으로 보냈고 심층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마음창원병원은 오늘 오전 10시 임시 폐쇄 조치했다. 심층역학 조사 후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 추가 조치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한마음창원병원에는 경남도 역학조사관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한마음병원 내과의사 1명을 '민간역학조사관'으로 임명해 임시 폐쇄 중인 병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강화했다."
그러면서 김경수 지사는 "경남도와 창원시가 협력해 확진자의 접촉자에 대한 1:1 관리를 강화하고 연락두절과 무단이탈 등의 상황을 고려해 경찰청과도 협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경남도는 추세가 진정될 때까지 당분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는 것이다.
이날 공동 대응에 나선 허성무 창원시장은 "오늘(22일) 발생한 확진자는 창원한마음병원에 종사하는 40대 간호사로 지난 5일과 13일에 자녀가 대구를 2차례 방문한 이력이 있다며 신천지와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다 허 시장은 "5번 환자의 이동 동선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가족 3명은 검체 채취와 검사의뢰 해 놓은 상황이다"면서 "현재 확진자가 발생한 창원 한마음병원은 임시휴원 조치 했고 병원 종사자 전원 참여 속에 병원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대구 집단 감염 사태의 전파지로 알려진 신천지 교회와 관련하여 관내 관련 시설 현황 파악을 통해 교회 3곳을 모두 폐쇄 조치 했으며 이후에도 경찰과 협의하여 타 장소 집회나 모임 등을 계속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시 대응조치 계획은 이렇다.
"확진환자 발생 등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해서 3차례 걸쳐 모의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지금부터 단계별 수순에 따라 동원가능 한 자원을 즉각적으로 투입하겠다."
특히 "창원보건소는 일반 민원 업무는 최소화하고 보건 분야 기술지원과 격리자 관리, 감염병 유증상자 발생때 즉시 파견 등 모두 방역자원으로 돌려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확진 환자 이송지원을 위한 119 구급 차량 3대를 마산·창원·진해 권역별로 한 대씩 운영하며 확산 정도에 따라 전담 구급대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마스크 15만장과 손소독제 등 확보 물량을 보건소 등을 통해 수시 배부하겠다.
게다가 "상남동 시민생활체육관을 비롯해 공공체육시설, 복지회관, 도서관, 경로당 등은 임시 휴관조치 했다. 각 주민센터 별로 운영하는 주민자치프로그램도 잠시 휴강하기로 했다. 경륜·시설공단에서 운영하는 시설도 임시 휴관한다. 890곳 어린이집도 임시 휴관에 들어가나 다만 보육서비스가 필요하신 맞벌이 부부들을 위해 제한적으로는 운영하겠다."
더 보태서 "상남·경화 5일장도 휴장하는 등 5일장도 단계적으로 휴장하겠다. 중국 입국 유학생 예정자인 362명에 대해 2주간 기숙사 격리 조치 등 중국입국 유학생 보호하겠다. 4600개 지역 기업체에 대해서는 금일 중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전달하고 대구지역 출퇴근 외국인 노동자 등에게 특별휴가 조치와 이동 최소화를 위해 관내 임시숙소를 마련하겠다."
종교단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주말 예배 등 집합 활동 중지를 권고하는 호소문을 전달하고 온라인 예배토록 안내하겠다. 경찰과 협조해 사전 계획된 집회는 최대한 늦추도록 하고 창원에서 대구로 가는 대중교통 차량과 승객에 대해 추적관리를 실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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