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이었던 울산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1번 확진자가 들렀던 대구 신천지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2일 오후 시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에 주소와 거주지를 둔 27세 여성 A 씨가 울산시 소재 부모님 집에 왔다가 코로나19 확진 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9일 오후 31번 환자가 예배를 했던 대구 신천지교회를 방문한 후 10일 부모가 근무하는 울산의 한 내과에서 인후통과 기침증세로 진료를 받은 뒤 곧바로 대구로 귀해 15일까지 머물렀다.
이후 지난 15일 대구를 출발해 울산에 있는 자신의 부모 집을 거쳐 해운대, 부산역 등 부산에서 여행을 하고 17일 대구로 귀가했다.
지난 18일에는 감기 증세로 대구의 한 병원에서 처방을 받고 대구 자택에서 머물렀으며 21일 오후 1시 3분 KTX울산역에서 37.1도 발열이 확인됐다.
이를 발견한 열화상카메라 모니터링 직원들은 A 씨에게 발열이나 호흡기 증세가 있을 경우 약국이나 의료기관을 바로 가지 말고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고 교육하고 통과시켰다.
A 씨는 울산역에서 5002번 리무진 버스를 타고 이날 오후 중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22일 확진자 판정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A 씨를 울산대학교병원의 국가지정음압격리치료실로 이송하고 부모와 동생 등 3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감염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질병관리본부에 중앙역학조사관 파견을 긴급 요청했고 A 씨의 이동 경로와 추가 접촉자 확인을 실시할 방침이다.
송철호 시장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진심으로 호소드린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마스크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발열,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인근 병원으로 진료를 받으러 가지 마시고 우선 1339로 연락해서 안내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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