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최근 신천지교회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에서도 확진자 방문으로 인해 병원이 폐쇄되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21일 낮 12시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년간 것으로 확인되는 신관 1층 비뇨의학과를 폐쇄하고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해당 확진자는 지난 17일 오전 10시 40분쯤 병원 비뇨의학과를 외래 방문했으며 하루 전인 16일에 대구에서 다른 확진자와 접촉했고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해당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은 의료진 등 13명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울산시교육청은 오는 3월 1일부터 울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할 예정이었던 A 씨가 코로나19 능동감시 대상자라는 사실을 확인해 자가격리하도록 조처했다.
대구 출신인 A 씨는 부임 인사와 업무 인수를 위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해당 학교 교무실을 방문했고 교직원 36명이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교육청은 지난 20일 대구시로부터 A 씨가 능동감시 대상자라는 사실을 통보받았으며 당일 A 씨는 자가용을 이용해 대구 자택으로 귀가해 자가격리 중에 있으며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 씨와 접촉한 교직원에 대해서도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자율자가격리 조처를 취했고 B 씨에 대해서는 매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지난 18일부터 신천지대구교회를 다니던 31번 확진자로 인해 신천지교회 신도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울산시도 긴급 호소문을 발표하고 관련자들의 선제적인 신고를 촉구했다.
울산시 김석진 행정부시장은 "시민이 많이 우려하는 울산 신천지 교회와 관련해서는 우리 시와 남구청이 확인한 결과, 교회가 자체적으로 18일 폐쇄조치 했다는 것을 알린다"며 "그러나 우리 시는 (31번 확진자가 다녀간)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9일과 16일 예배에 참여한 신자가 있으면 즉시 1339로 연락해 상담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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