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청정지역으로 남아있던 부산에서는 다행히 현재까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산시,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0분쯤 부산진경찰서 민원실에 방문한 50대 남성 A 씨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119를 통해 부산대병원으로 후송됐다.
당시 민원실에서 근무하던 경찰이 체온을 측정한 결과 A 씨는 36.5도로 정상 체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 씨가 이틀 전에 대구를 방문했다고 말했고 곧바로 경찰은 경찰서 정문과 민원실 출입을 통제하는 등 긴급 방역 조치를 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대구를 방문한 사실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부산시 역학조사팀의 검사결과에서도 A 씨가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귀가 통보를 내렸고 이날 오후 10시 30분쯤 경찰서 출입 통제가 해제됐다.
앞서 지난 20일 부산 수영구 좋은강안병원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 2명이 내원해 응급실이 잠정 폐쇄됐지만 최종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또한 한서병원에서도 의심환자 1명이 내원해 응급실을 소독한 뒤 개방하는 일이 있었지만 해당 환자도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명됐다.
현재까지 부산지역에서는 해운대백병원, 부산백병원 등 6개 병원이 임시 폐쇄되고 의심환자들이 잇따라 속출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지역감염이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현재 부산시는 선별진료소 추가 확대 등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마스크 착용하고 발열 기침 증상 시 의료기관 방문 전 1339 전화 또는 구군 보건소로 상담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의료기관과 함께 여러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