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대구동구 갑 지역에 출마한 김승동(59) 예비후보가 ‘문재인 폐렴’이란 표지판을 들고 코로나19 정부대책을 비판하자 SNS에 김 예비후보를 비난하는 댓글이 폭주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20일 오후 5시 대구 동구 파티마병원 삼거리에서 '문재인 페렴' 이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그는 또 이날 오후 8시 표지판을 든 자신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 바이러스 초기대응 실패로 대구가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며 코로나 사태를 두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대구사람인 내가 봐도 X팔린다. 이런 사람이 정치하냐?”, “언론인 출신이 이것밖에 안되는가”, “악마시군요 이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노이즈 마케팅이냐” 등 불만의 글이 쇄도했다.
또 다른 글에는 “일부 대구사람 때문에 대구시민들 전체가 욕먹는다 정신차려라 쫌” 이라는 한 대구시민의 원망성 댓글도 올랐다.
반면 “어떤 압박과 조롱에도 굴하지 말고 지금의 문구와 피켓팅을 사수해야 한다”는 등 일부 응원의 글도 올라왔다.
김 예비후보는 20일 밤 프레시안과 통화에서 “중국에선 우한폐렴이라 부른다. 문재인 폐렴이라 표현한 것은 현 정부가 적극적으로 움직여 달라는 뜻이다. 초기대응 실패로 대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시전체가 마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위에서 너무한 것 아니냐는 전화가 많이 오고 있지만 이번 대구 코로나19의 확산에 대해 정부의 책임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경북 의성 출신인 김 예비후보는 대구 능인고와 영남대 법대를 졸업한 뒤 언론계에 발을 디뎠다.
CBS 대구 보도국장, CBS 경남본부장, CBS 논설실장을 지내다 지난 4일, 4.15총선 대구동구 갑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포항남,울릉 박명재 의원도 지난 18일 ‘문재인 지진으로 폭망한 포항에도 황교안 돌풍’이라는 제목으로 포항지진과 문 대통령을 연관시키는 동영상을 배포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