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픽업·선별검사 실시 등 대응 만전…미입소 학생 전담관리팀 일일 모니터링
“코로나19 선제적 대응·유학생 관리 사각지대 최소화로 안전한 학업환경 조성 최선”
강원대학교가 24일부터 실시되는 외국인 유학생 입국 및 캠퍼스내 격리시설 운영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사전 대비태세에 돌입했다.
현재 강원대 전체 중국인 유학생은 446명이다.
이 가운데 197명이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전에 입국해 격리가 해제됐거나 외국에 출국하지 않고 국내에 머물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은 249명이다.
또 해외 체류 중인 197명 가운데 휴학·졸업 등의 사유로 입국을 취소한 학생은 47명이고, 입국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학생 73명을 제외하면 모두 77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입국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대는 최대 505명(1인 1실 기준)을 수용할 수 있는 학생생활관 1개동을 격리공간으로 배정하고, 24~25일 이틀간 입국하는 학생들을 수용해 3월 9일까지 14일간 별도 생활하게 할 계획이다.
특히, 강원대는 주말까지 유학생들의 입국일을 확인하고, 자율격리 생활관 입소를 권고할 방침이다.
공항에 도착하는 유학생들을 24일 2차례, 25일 1차례씩 학교 차량을 이용해 생활관까지 단체로 이송할 예정이다.
생활관에 도착한 학생들은 출입구 앞에 설치된 간이 검역시설에서 자가문진표, 격리동의서 작성과 발열체크, 호흡기증상 등의 검진을 받은 이후 입소하게 된다.
27일 강원대병원과 강원대 보건진료소 의료진이 선별 검사를 실시한다.
생활관에서 지내는 14일 동안 학생들은 일체의 외부출입 없이 도시락 식사와 마스크, 손세정제, 체온계 등 감염 예방물품을 제공받는다.
매일 2회 발열체크를 비롯한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받게 된다.
강원대는 학생들과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민원 관리를 위해 생활관 출입구에 ‘열감지카메라’를 설치하고, 24시간 근무자를 상주시켜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불가피하게 외부인이 출입해야 할 경우 출입관리대장 작성, 소독 및 마스크 착용 후 출입할 수 있도록 했다.
생활관에 미입소하는 유학생들에 대해서는 입국 후 14일간 자율격리기간 동안 외출금지, 이상 징후 시 행동요령 등을 숙지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선별검사 실시 ▲감염증 예방 생활수칙 안내 ▲마스크, 손세정제, 체온계 배부 조치와 함께, ‘외국인 유학생 전담지원팀’을 구성해 격리 상황과 건강상태 등을 매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특히, 이들 학생들은 2주간 격리기간이 경과한 후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격리기간이 끝난 유학생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앞서, 강원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학위수여식과 입학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 각종 행사를 취소하고, 3월 2일 예정됐던 개강을 16일로 2주간 연기했다.
이주경 강원대 코로나19예방대책위원장(학생처장)은 20일 “개강을 앞두고 외국인 유학생 관리체계를 철저히 준비하고 이상징후 발견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대학 구성원들과 지역주민들이 학업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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