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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 폭로 하다 '삑사리'?...김용호의 '폭로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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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 폭로 하다 '삑사리'?...김용호의 '폭로 생활'

'가세연' 핵심인사...폭로 했다가 '아니면 말고'?

유튜브 채널 <연예부장 김용호> 운영자 김용호 씨가 최태원 SK회장에게 지난 18일 민형사상 피소를 당함에 따라 2월 들어서만 두 번째 법정 다툼에 들어가게 됐다. 앞서 김 씨는 이달 초 가수 김건모 씨 아내 장지연 씨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당한 바 있다.

김 씨는 선정적인 폭로전으로 유명 인사들과 여러 차례 송사에 휘말린 바 있다.

대표적 사례가 세월호 참사 당시 홍가혜 씨를 비난했다 민형사상 소송에서 패해 1000만 원 손해배상 판결을 받은 건이다. 김 씨는 2014년 참사 당시 해경의 구조 대응을 비판한 홍 씨가 '허언증 환자'라는 식으로 비난했다. 홍 씨는 송사 끝에 지난 2018년 11월 최종 무죄판결을 받은 후 19곳의 언론사와 김 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김 씨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모 여배우와 개인적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김 씨는 지난해 8월 25일 유튜브 채널에 '조국이 밀어준 여배우는 누구?'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조 전 장관이 한 여배우를 후원했다고 주장했으며, "증거도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조 전 장관과 상대방으로 지목된 김성령 배우 측은 즉각 반박하며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대응했다.

최근 김 씨는 김건모 씨의 아내 장 씨의 사생활에 의혹을 제기하는 주장을 제기했다 피소 당했다.

또한 방송인 서장훈 씨에 대해 "서장훈 폭로 제보자를 만났다"며 폭로를 예고했다가 돌연 철회하기도 했다.

김 씨는 이밖에도 여러 유명인사와 관련됐다. 특히 김 씨는 몇몇 유명인을 '좌파'로 지목하고 관련 색깔론으로 공격했다. 정우성 영화배우가 그 대상이 된 바 있다. 무엇보다 최근 오스카 등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의 주역인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배우를 지목해 "좌파" "반미주의자"라고 공격한 바 있다.

일부 '폭로' 내용은 신빙성도 크게 떨어진다. SK 최태원 회장에 대해 '제 3의 여성'이 있는 것처럼 뉘앙스를 풍기며 해당 여성의 얼굴도 드러나지 않는 사진을 사용한 것도 신빙성을 의심받고 있다.

SK측이 법적 대응에 나서자 그는 지난 18일 개인 방송을 통해 "방송을 다시 한번 잘 봐달라"며 "무엇이 허위사실이고 명예훼손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단정적으로 말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혹시 사진 속 인물이 김희영 씨가 맞는다면 그 증거만 보여주시면 된다"고 주장했다.

얼굴도 드러나지 않은 사진을 내보낸 후, 김희영 티엔시 재단 이사장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해 놓고 관련 당사자가 부인하자 '사진 속 인물이 김 이사장이 맞다는 증거를 대라'고 되레 요구하는 셈이다.

김 씨는 주로 자극적인 내용의 '연예인 사생활', '대기업 관련 카더라' 등을 언급하는 방식으로 유명세를 얻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유튜브의 특성상 자극적인 내용이 구독자를 불러 모으고, 상당수 유투버들은 이를 통해 수익을 얻는 방식으로 플랫폼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유튜브가 '가짜 뉴스의 온상지'라고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스포츠월드> 연예부장 출신인 김 씨는 강용석 씨와 김세의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자이기도 하다. 김 씨는 극우 논객으로 유명한 변희재 씨와 과거 <브레이크뉴스>라는 매체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가세연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중시하는 우파의 가치와 이념을 정립하기 위해 설립된 순수 민간 씽크탱크'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주로 연예계, 정계 관련 자극적인 의혹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연구소는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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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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