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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주·이성권 출마, 미래통합당 부산 '공천 향배' 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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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주·이성권 출마, 미래통합당 부산 '공천 향배' 격동

19일 하태경 이어 새보수당 인사들 출마 완료...당내 후보 교통정리 관심

보수통합으로 탄생한 미래통합당에서 총선 출마자의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보수당에서 참여한 부산지역 인사들의 출마 선언도 이어지면서 내부 갈등 없이 공천 심사를 완료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래통합당 권성주 부산 수영구 예비후보는 20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 15일은 바로 정치를 맡길 사람을 여러분 손으로 뽑는 날이다. 철 지난 망상적 이념에 사로잡힌 무능한 세력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구해낼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하는 날이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미래통합당 권성주 부산 수영구 예비후보. ⓒ프레시안(박호경)

그는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권철현 전 주일대사의 아들로 만 41세 젊은 정치인으로서 보수 개혁에 앞장서 왔으며 전 바른미래당과 새로운보수당에서 대변인을 맡으면서 국가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왔다.

현재 부산 수영구에는 3선 미래통합당 유재중 의원이 4선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같은 당에서만 7명이 경선 경쟁을 벌이고 있다.

권성주 예비후보는 "들어본 적도 본 적도 없는 '소득주도 성장' 이라는 사회주의적 경제정책을 가져다, 마차가 말을 끌게 하겠다며 대한민국 자유시장 경제를 하루아침에 뒤흔들어 놓은 것도 정치이며 70년 안보 혈맹과 우방국을 향해서는 '죽창가'를 부르면서 휴전국 북한과 공산주의 중국을 향해서는 하루아침에 한없이 굴욕적인 국가로 전락 시켜 버린 것도 정치다"고 말했다.

이어 "3년 전, 대한민국 보수 개혁을 위해 깃발을 든 바른정당에서부터 정치활동을 시작하고는 일찍이 야당의 중앙당 대변인 역할을 맡아 문재인 정권과 제 일선에서 맞서면서 대여투쟁력을 키워왔고, 사리사욕 추구하는 정치 선배를 향해서는 당당히 목소리 내면서 대한민국의 낡고 부패한 정치에 고개 숙이지 않겠노라 신념 굳혀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이 되기 위한 정치하지 않겠다. 부산의 중심 수영을 대표하는 큰 정치로 대한민국의 내일을 지키겠다"며 "우리 어른들이 만들고 누려온 대한민국의 자유와 정의, 평화와 번영을 우리 아이들 세상에서 더 키울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만들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권성주 예비후보는 제1호 공약으로 광안리해수욕장 일대를 재개편하는 '광안 비치파크'를 제시했다. 그동안 전망장사, 여름한철 장사만 있는 광안리 해변이 아닌 문화와 녹지, 활기와 편의가 함께하는 공간으로 탈바꿈 시켜 명품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것이다.

지난 1년 동안 해당 공약을 준비해온 권성주 예비후보는 "선거 때 대충 던졌다 안 되면 말고 식의 허황된 공약이 아닌, 직접 투자하고 연구하며 구체적 방법을 제시하는 '손에 잡히는 설레임'을 여러분에게 드리겠다"며 "정치는 이상을 현실로 만드는 일이다. 이상이 없는 정치인은 정치인이 되는 것 자체가 목적인 정치꾼일 뿐이다. 저 권성주가 사랑하는 제 고향 수영 구민 여러분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드리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 미래통합당 이성권 부산진을 예비후보. ⓒ프레시안(박호경)

미래통합당 이성권 부산진구을 예비후보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과 부산진구를 위한 진짜 일꾼이 되고자 한다. 더 이상 36세 최연소 국회의원 시절의 이성권이 아니다. 저에게는 부산을 발전시킬 많은 아이디어와 실행 계획이 있다.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하나하나 선보이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이성권 예비후보는 제17대 부산진구을 국회의원으로 36세의 젊은 나이로 당선됐으며 이후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상임감사,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 주일본 고베총영사 등을 역임하는 등 행정, 외교, 산업통상 분야의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그는 "대한민국의 상황이 엄중하다. 문재인 정권은 역사의 시계를 뒤로 돌리고 있다. 민주주의와 헌법정신을 훼손하고 있다. 국민에 오만하고 무책임하기까지 하다. 우리 사회의 진보가 아니라, 자신들의 권력욕만이 진보하고 있다. 통합의 중심이 되어야 할 대통령이 분열의 화신이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는 아예 뒷전이다. 혁신성장의 동력은 점차 사그라지고 있다. 청와대 일자리 상황판은 한 번의 쇼로 끝나버렸다. 국민 혈세로 생색내기용 일자리만 만들어놓고 자화자찬만 하고 있다"며 "안보도 불안하기 그지없다. 최고의 치적으로 자랑하는 '세기적 이벤트'에도 불구하고 비핵화는 요원하다. 오히려 북한에 대한 일방적 짝사랑으로 한미동맹의 균열만 키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오만은 국민과 야당만이 막을 수 있다. 4·15 총선에서 국민의 힘으로 심판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를 심판할 수 있는 단일대오가 형성됐다. 3년간의 분열을 극복하고 미래통합당으로 거듭났다. 총선승리와 정권교체의 출발선에 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저 이성권이 미래통합당의 후보가 되어 문재인 정부를 확실히 심판하겠다. 과거로 가는 대한민국의 시계를 다시 미래로 돌리겠다"며 "17대 국회의 경험, 47개국 대한민국 수출 전선에서 뛴 실력, 그리고 청와대에서의 행정경험과 외교관으로서 쌓은 글로벌 경쟁력을 밑거름으로 새로운 부산진구, 희망찬 부산, 미래로 가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이성권 예비후보가 출마한 부산진구을에도 재선인 미래통합당 이헌승 의원과 이종혁 전 의원, 황규필 전 자유한국당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수석전문위원이 경선 경쟁을 벌이게 된다.

앞서 지난 19일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부터 이날 두 사람의 출마 선언을 통해 새로운보수당에서 미래통합당으로 합류한 부산지역 후보자들의 출마가 모두 완료됐다.

다만 해당 지역구의 경우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출마를 했던 후보자들이 있거나 현역 의원이 있는 곳이기에 이들과의 교통정리를 어떻게 진행할지 여부가 관건이다.

특히 최근 이언주 의원이 부산 중·영도구에 전략 공천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자 같은 당내 김무성·장제원 의원과 곽규택 예비후보가 날 선 비난을 쏟아내는 등 잡음이 발생한 가운데 권성주·이성권·하태경 예비후보가 출마한 지역도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선거 활동을 벌이던 후보자들이 견제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내부 정리가 되지 않을 경우 역풍을 맞을 수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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