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김태환 의원, 60대 골프장 경비원 폭행 파문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김태환 의원, 60대 골프장 경비원 폭행 파문

얼굴과 배, 주먹과 발로 폭행. 피해자 폭행죄로 고소방침

김태환 한나라당 의원(경북 구미을)이 지인들과 골프를 마치고 골프장 클럽하우스에서 술을 마시다 언제 술자리가 끝날 것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온 60대 경비원을 폭행해 고소위기에 처했다.

폭행을 당한 골프장 용역경비원인 강모씨 주장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일요일인 지난 12일 지인 7명과 함께 경기 용인시 양지면 아시아나컨트리클럽에서 골프를 친 뒤 클럽하우스 귀빈실에서 술을 마시던 중 밤 9시40분께 경비원 강모씨가 술자리가 언제 끝날지 알아보기 위해 열려진 문 틈으로 방안을 들여다보다 김 의원과 눈이 마주쳤다.

김 의원은 이에 큰 소리로 욕설을 했고 이에 골프장 직원들과 강씨는 일단 자리를 피했다. 그로부터 5분여뒤 술자리가 끝나 손님들이 나오자 강씨는 손님들이 모두 나간 줄 알고 방을 찾았다가 마침 마지막으로 방을 나서던 김 의원과 맞추쳤다. 김 의원은 이에 욕설과 함께 비닐포장된 건어물로 강씨 얼굴을 때렸고, 골프장 직원들의 만류로 차를 타러 나갔던 김 의원은 분을 참지 못하겠다는 등 다시 귀빈실로 올라와 방을 정리하던 김씨의 얼굴을 또다시 대리고 발로 배를 걷어찼다.

강씨는 심야근무를 마치고 다음날인 13일 오전 퇴근하다가 허리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2주 진단을 받아 나흘째 입원중이다. 강씨는 KT(구 한국통신)의 자회사 지점장으로 근무하다 명예퇴직한 후 지난 2월 경비용역업체 경비원으로 취직해 일하던 중이었다. 강씨는 김 의원을 16일중 폭행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폭행사실에 대해 잘못을 시인하면서도 "남자 입장에서 볼 때 폭행이라고까지 볼 수는 없다"는 변명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아시아나항공 부사장과 금호쉘화학 사장을 지낸 기업인 출신의 초선의원이다.

김태환 의원은 이에 앞서 국회의원 당선시 재산을 공개하는 과정에 재산이 22억9천1백만원에 달하고, 서울 서초구에 7억2천만원짜리 본인 명의 아파트와 장남 명의 아파트(4억5천만원)도 있다고 신고했으나, 9천8백58만원의 소득세를 체납 랭킹 3위를 기록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그는 또 장남이 국적상실로 면체처분을 받는 등 아들 3명중 2명이 군복무를 하지 않아 의혹을 사기도 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